한려해상국립공원에 광포만 편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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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에 광포만 편입 될까 
  • 강무성 기자
  • 승인 2020.09.29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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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의견수렴
사천시, ‘초양섬 해제·광포만 편입’ 추진  
타 지자체와 달리 관련 기관 협의 순조로워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환경부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한 22개 국립공원 구역을 조정하는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해제 면적이 적다”며 반발이 일고 있는 반면, 사천시는 “‘초양섬 완전 해제와 광포만 편입’이라는 당초 계획대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천시는 초양섬 완전 해제와 광포만 신규 편입 등을 제3차 국립공원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천시는 초양섬 완전 해제와 광포만 신규 편입 등을 제3차 국립공원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생태기반평가와 적합성 평가 등 용역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권역별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 대신, 주민공람은 지난 22일까지 각 국립공원사무소별로 진행됐다. 

공원구역 계획 변경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을 발굴해 편입을 검토하는 한편 해제는 공원으로서 가치가 낮다고 평가·입증된 지역에 한해 총량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 초안에는 35.15㎢가 공원 구역으로 편입되고 0.071㎢가 해제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2020년 현재 한려해상국립공원 전체 면적은 535.676㎢다. 국립공원공단 측은 “생태기반평가를 바탕으로 나온 가장 기초적인 안이며,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의과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지구 면적은 22.011㎢다. 주민공람 초안에서는 사천지구의 경우 0.2666㎢를 편입하고, 0.005㎢를 해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사실상 기존 사천지구 면적과 큰 차이가 없는 안으로, 광포만 부분은 포함돼 있지 않는 기초안이다.

그동안 사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측과 사전 협의과정에서 초양섬을 완전 해제하는 대신, 그 수십 배 면적을 가진 광포만 편입을 역제안한 바 있다. 시는 이를 위한 자체 용역 조사도 진행했으며, 관련 내용을 국립공원 측과 공유해 왔다.   

이에 사천시는 초양섬 0.054㎢(육상부 0.042㎢, 해상부 0.012㎢)를 해제해 초양섬을 완전하게 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하는 대신,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이자 멸종위기 생태계의 보고 광포만 일대 3.705㎢(육상부 0.111㎢, 해상부 3.594㎢)를 편입시켜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사천시는 초양섬의 국립공원구역 완전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사천시는 초양섬의 국립공원구역 완전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초양섬은 케이블카 정류장, 휴게소, 아쿠아리움 등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해양관광 핵심지역으로, 섬의 절반 정도는 이미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된 상태다. 이미 상당부분 개발이 진행돼 국립공원으로서 가치는 낮은 편이다.

반면, 광포만은 곤양천과 목단천, 묵곡천 세 하천이 흘러드는 넓은 만이다. 행정구역상으론 곤양면 대진리와 환덕리, 서포면 조도리를 끼고 있다.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과 2급 대추귀고둥 등이 살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 독수리, 물수리, 매, 참매,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도 광포만을 찾고 있다. 광포만 인근에서 산란하는 어종은 농어, 대구, 전어, 참가자미, 감성돔, 은어, 참게 등으로 다양하다.

시는 상반기 서포면과 곤양면 이장단 주민설명회를 갖고, 국립공원구역조정을 위한 환경부 방문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이어 9월 초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관련 총괄협의회 안건으로 자체 타당성 조사와 주민 의견서 등을 전달했다. 

환경부는 10월까지 지자체 의견 조회를 마치고, 11월께 관계기관 협의에 들어간다. 오는 12월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 22개 국립공원별 공원계획 변경안이 상정된다. 공원계획 변경 확정고시는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은희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사천시와는 긴밀하게 편입과 해제지역에 대해 협의를 해왔다”며 “지난 22일까지 진행했던 공원계획 변경(안) 주민공람안은 생태기반평가로 만든 초안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자체 의견을 종합해 최종안이 결정된다. 광포만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더라도 고기를 잡거나 조개를 캐는 일 등은 보장이 된다”고 말했다. 

사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사천은 이미 개발이 진행된 초양섬을 완전 해제하는 대신 생태계 보고 광포만을 국립공원에 편입 시켜달라는 요청이어서 타 지자체와는 상황이 다르다. 해제 대 편입 요청 면적 차이가 수십 배 정도 되어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연말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과 관련해, 초양섬 완전 해제와 광포만 편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는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과 관련해, 초양섬 완전 해제와 광포만 편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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