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5월 28일 열린 ‘사랑의 쌀’ 전달식.(사진=곤양고)
사진은 5월 28일 곤양고에서 열린 ‘사랑의 쌀’ 전달식.(사진=곤양고)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곤양면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미분 씨가 5월 28일 곤양고등학교에 쌀 60kg을 기부했다.

곤양고는 현재 전교생 36명의 농촌 소규모 학교로 석식 제공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야간 학습을 하고 있는 20여 명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씨는 이 소식을 듣고 학생들의 건강한 학습을 지원하고자, 자신이 지원받은 국가재난지원금으로 쌀을 구매해 학교에 전달했다. 또한 김 씨는 쌀을 기부하며 직접 만든 밑반찬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한 학생은 “곤양에는 학원이 없어서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도시락을 싸오거나 직접 밥을 지어 저녁을 해결했는데, 쌀과 반찬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곤양고 정종화 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과 함께하고자 기부를 해주신 김미분 님께 감사드린다”며 “그 마음을 불씨로 삼아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사랑과 나눔의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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