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고속철 연계 경남발전 용역 마무리
4개 부문·6개 권역별 세부 계획 제시 
사천, 항공MRO·항공국가산단 등 연계 

도가 최근 발표한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요약도.(사진=경남도)
도가 최근 발표한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요약도.(사진=경남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경남도내 권역별·부문별 발전방향 밑그림이 나왔다. 

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용역’ 을 4월 27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용역은 크게 4개 부문, 6개 권역의 목표와 세부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이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용역 수행기관인 경남연구원과 함께 부문별 TF회의, 시·군 의견수렴, 지역공청회 등을 진행해왔다.

4개 부문을 먼저 살펴보면, 교통·물류 부문은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교통망 구축으로 고속도로 나들목 30분 이내 접근율을 100%로 올리고, 연간 철도수송량은 세 배로 높여 서울~거제 간 2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문화·관광 부문은 ‘오래 머물고 깊이 만끽하는 관광 콘텐츠, 인적자원을 키우고 물적 기반을 확대하는 관광전략 추진, 주민이 중심이 되고 여행자가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생태계 조성’ 등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경제 부문은 제조업 부가가치 15% 증가(21.2→25조 원), 매출액 1억 이상 소상공인 11% 증가(8만8575→10만 곳), 청년 취업자 수 11% 증가(35.9→40만 명)라는 세부목표를 설정했다. 지역개발 부문은 ‘권역별 스마트 발전 거점 마련, 더 가까워지고 확대되는 공동체 구축,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안전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정했다. 

또한, 경남을 6개 철도권역으로 나눈 권역별 비전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창원권: 가야문화와 스마트신산업을 융합하는 동부경남 핵심성장권 △합천권: 6차 산업과 한방항노화 산업을 선도하는 서부경남 연계발전권 △진주권: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 부흥하는 서부경남 핵심성장권 △고성권: 무인기사업과 조선해양산업으로 도약하는 남해안 연계발전권 △통영권: 경제기반형 도시재생과 테마섬·마리나로 비상하는 남해안 핵심발전권 △거제권: 해양중심의 항노화·관광·조선으로 재건하는 남해안 핵심성장권 등이다.

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계 경남발전그랜드비전은 도내 전 시·군과 공유하여 4개 부문, 6개 권역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시·군에서 제출한 연계사업은 도 담당부서에 통보해 충분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실행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사천시는 서부거점인 진주권역에 해당되며, 항공MRO, 항공국가산단 성공적 추진 등을 연계사업으로 꼽았다. 문화‧관광 부문과 연계해 각산 개발, 실안관광지활성화, 섬과 섬을 잇는 생태탐방로 등을 연계사업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시는 일부는 신규 사업을 제안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현안 사업들을 연계사업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넘어 관광문화, 레저 힐링산업, 제조업 고도화까지 경남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랜드비전이 마스터플랜 성격을 띠는 만큼 비전과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앞으로 들어서게 될 KTX역 주변 지역의 발전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2022년 상반기 조기 착공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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