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코로나19 의심환자 가운데 음성 판정자 3명을 확진자로 잘못 분류해 관리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경수 지사는 28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26일 확진자로 분류됐던 경남 31번(46·여성), 32번(18·남성), 33번(79·남성) 3명이 확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실제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검사 결과 통보과정에서 양성으로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들 3명은 창원 거주 경남 25번 확진자(47·남성)의 가족으로 26일 새벽 검사결과를 통보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도 담당자가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유선이 아닌 메신저(카카오톡)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이 분들의 퇴원 절차는 의료진과 상의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확진자로 오인된 세 분과 도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경남도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남도 대응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7일까지 모든 상황을 반영한 도내 확진자수는 모두 47명이다. 밀양에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됐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경남 확진자 47명의 감염경로를 분류하면, 신천지교회 관련 21명, 대구·경북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5명, 부산온천교회 3명, 해외여행 1명, 나머지 3명은 신천지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측되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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