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깔끔한 공원에 스쿨존까지.. 모든 분께 고맙습니다"

주유소가 들어서던 사천유치원 앞이 공원으로 바뀌었네요.
안녕하세요? 

주유소 설치 반대 학부모 대책위 우순희입니다. 어느새 꽤 시간이 흘렀네요..

드디어 지난 10월 27일자로 사천시 석유판매업(주유소) 및 석유대체연료판매업 (대체연료주유소)등록요건에 관한 고시가 제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유치원 앞 주유소 설치 논란은 사업주, 사천시, 학부모 모두의 노력으로 주유소 부지 소 공원화 및 고시 마련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학교보건법 내 주유소를 위해시설로 포함하는 내용의 법 개정 또한 지난 7월에 발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이번 일이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 전반을 되돌아보고 어른들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 동안 한 유치원의 문제가 아닌 지역 아동의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이렇게나마 유치원 학부모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무엇보다 학부모의 맘으로 모든 분들이 봐주시고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공원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장치 '스쿨존'도 마련됐습니다.
달라진 유치원 앞 모습입니다. 주유소 부지의 작은 동산과 더불어 계속 미뤄졌던 스쿨존 설치까지 완료되었답니다. 지난 7개월간의 변화가 새삼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었다는 위안과 타 지역의 주유소 설치 고시에도 대부분 유치원과의 이격거리가 포함되어 있는 작은 변화에 뿌듯한 무언가를 느낍니다.

엄마로  외면하기보단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앞선 마음만으로 시작하면서 때론 생각보다 힘들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어느새 추억이 되고 그저 함께 웃는 시간들이 되었네요..

많은 분들과 함께 했기에 더욱 힘이 났었습니다. 그 동안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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