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위한 놀이터·배움터·성장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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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위한 놀이터·배움터·성장터 돼야”
  • 고해린 기자
  • 승인 2019.12.0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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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소년수련관, 경남청소년봉사대회 7년 연속 우수터전
김재준 사천시청소년수련관장 “많은 청소년 찾아줄 때 보람 느껴”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시청소년육성재단 소속 사천시청소년수련관이 2019년 경상남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청소년자원봉사 우수터전으로 선정됐다. 

▲ 11월 27일 열린 2019년 경상남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 시상식에서 사천시청소년육성재단 소속 사천시청소년수련관과 사천청소년문화의집이 우수터전으로 선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사천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 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수료생 정정은 학생, 김재준 사천시청소년수련관장 .(사진=사천시청소년수련관)

시상식은 11월 27일 창원늘푸른전당에서 열렸다. 경상남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는 청소년 봉사활동 운영터전, 봉사동아리, 개인활동, 지도자, 개인수기 부문으로 나뉘어 우수한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시상하는 대회다. 이번 수상으로 사천시청소년수련관은 7년 연속 우수터전에 선정됐다. 이날 사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수료생 정정은(삼여고 1) 학생이 각각 우수터전, 경상남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지난 29일 김재준 사천시청소년수련관장을 만나 청소년수련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관장은 2010년부터 사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일하기 시작해, 10년째 청소년들과 가까운 곳에서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김 관장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 ‘막준데이’ 출석이벤트 포스터를 보며 설명중인 김재준 관장.

▲사천시청소년수련관이 매년 경남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1365, VMS, 두볼 등 여러 봉사시스템들이 있는데, 여성가족부에서 권장하는 시스템은 ‘두볼’이다. 이와 같이 현행 부처에 맞게끔 전략적으로 접근해 활동들에 잘 반영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청소년어울림마당기획단과 같이 청소년들이 직접 활동을 기획하고 주도해 나가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청소년들이 주가 되고 청소년지도자들은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특색 있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되어 있다. 이런 부분들이 제일 핵심적인 것이라고 본다.

▲청소년수련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한 그런 역할이 담긴 좋은 프로그램은?

=대상군을 나눠서 분류하자면 초등학생에게는 ‘놀이터’, 중학생에게는 ‘배움터’, 고등학생에는 ‘성장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이렇게 분류했지만 결국 그 역할들이 다 융합되고 어우러져 있다. 한 청소년이 청소년수련관을 놀이터, 배움터, 성장터로 이용할 수도 있고, 고등학생들이 저학년들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도 고등학생 자신에게는 성장이 되고,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그 자체로 놀이와 배움이 될 수 있다. 주로 축제 사업에서 이런 역할이 두드러진다. 

▲사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몇 개나 되나?

=작년 프로그램 개수가 92개다. 프로그램 횟수로 따지면 더 많다. 연인원 11만 명 정도가 사천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데, 청소년들이 대다수다. 사천청소년인구가 대략 1만여 명이라고 했을 때 한 명이 10번쯤 방문한 셈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프로그램 중에서는 축제가 가장 인기가 높다. 시설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수련관 내부에 있는 유스카페를 좋아한다. 인터넷, 보드게임, 코인노래방, 탁구, 당구, 닌텐도, 만화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꾸준한 참여를 위해 출석이벤트 ‘막준데이’처럼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 방과후 유스카페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들과 대화중인 김재준 관장.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고충이 있다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수련관에서 놀이와 함께 먹을거리가 제공돼야 하는데 관리나 현실적인 여건상 병행하기가 어렵다. 또한 청소년들의 트렌드가 빨리 바뀌기 때문에 이들이 계속 시설을 찾게 하려면 콘텐츠가 아주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유스카페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게 컴퓨터인데, 이것만 해도 10년 전에 설치한 거라 최신 게임이 구동이 안 된다. 아이들의 원성이 자자하다.(하하) 또, 오롯이 수련관만 놓고 봤을 때 저를 포함해 운영 인력이 5명이다. 재정적인 부분이나 근무여건상 많은 청소년들을 감당하고, 만족시키기가 벅찰 때도 있다.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수련관을 찾아 줄 때. 그냥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 기성시대의 시각으로 뭔가 하려고 하면 안 된다. 항상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찾아올까 고민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준비해놓고 기다린다. 어떻게 보면 절절한 짝사랑 같기도 하다.

▲출생률 감소로 청소년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청소년의 수가 줄어들면서 이제는 청소년수련관도 방향을 바꿀 시점이 됐다. 지금은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다. 기관인지라 평가라는 틀을 벗어나기 어렵지만,  앞으로는 평가도 학생 수를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부터 사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공간과 강사 지원을 받아 4차산업 역량강화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성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서 청소년들을 위한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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