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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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시작
  • 이명진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 승인 2019.11.26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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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챙기고 부지런히 출근 준비를 해서 자동차에 시동을 건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일터에서의 업무를 시작한다, 학교를 마치는 시간이 되면 ‘T 지킴이’가 알려주는 학교 알림 문자를 통해 아이가 학교를 나와서 태권도 학원을 가고 있음을 짐작하면서 업무를 서두른다. 퇴근시간이 되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식구들을 위해 얼른 저녁 준비를 한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아이의 숙제와 공부를 봐주고 아이에게 책 읽기와 일찍 잘 것을 당부하고, 나의 유일한 낙인 운동을 위해 체육관으로 향한다.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도 퇴근 후 다하지 못한 집안일과 내일 아침 준비를 간단히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도 비슷한 하루를 기대하며 나도 잠자리에 든다. 

이런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지루한 일상이 행복이고 내가 누리는 일상이 천국이라는 사실은 평범함이 깨지는 순간 깨닫게 된다. 갑자기 아이가 아프다든지, 출근길에 사고가 난다든지, 집에 누수가 있어 물이 샌다든지, 갑자기 수돗물에서 녹 가루가 섞여 나온다든지... 정전이 된다든지...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를 겪는다든지... 이런 일들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고, 일어났었다. 

질서 있게 돌아가는 일상은 사실은 아주 특별한 일이며 누군가가 그 자리에서 성실하게 맡은 일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평범함이 깨지는 순간이 지나고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그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등하교 알림 문자를 보내 아이들의 행동반경을 알려주어 부모를 안심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정부에서 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헤아려 알림 서비스 정책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며,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것도 질서 있는 교통법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맛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가족들 저녁 준비를 위해 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것도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와 법, 그리고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산책을 하며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길가에 널려져 있는 것을 보며 시의 쓰레기 수거 정책에 대해 생각한다.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이 아파서 학교나 유치원에 갈 수도 없고 맡길 곳도 없어 동동거릴 때 나라의 보육정책을 다시 생각한다. 내가 아파서 입원을 하거나 병에 걸렸을 때 이 나라의 의료제도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어떻게 하는지를 생각한다.

내년 4월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우리는 어떤 정책을 어떻게 잘 펼쳐 나갈 수 있는지 잘 살피고 판단하여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는 나의 일상과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행동이다. 내가 행사하는 투표권으로 인해 나라의 법을 만들고 나라를 운영할 사람들을 직접 뽑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한 표를 직접 행사하기 위한 법을 만들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고통을 겪었다.

내 일상을 다른 사람이 살아주지 않고 내 행복을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주기를 바랄 수 없다. 내 소중한 한 표의 행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 일상을 더욱 특별하고 행복한 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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