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입세출예산안 7004억 원 편성
항공MRO 등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역점
발전소 우회도로 토지보상비 우선 배정
생활국민체육센터∙시립도서관 건립 추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당초 예산 규모가 7000억 원을 넘겼다. 시는 2020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7004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 11월 21일 시의회에 넘겼다. 시의회는 12월 2일부터 20일까지 2차 정례회를 열고, 당초 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2020년도 당초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 6872억 원 보다 132억 원(1.9%)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올해 당초 예산 6176억9390만 원 보다 155억1137만 원(2.51%) 증가한 6332억527만 원이며, 특별회계는 올해 694억9857만 원 보다 22억8278만 원(3.28%) 감소한 672억1579만 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 172억 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187억 원 △사천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104억 원 △사천서부 일반산업단지 조성 75억 원 △하수도 정비사업 62억 원 △도시재생사업(삼천포구항 대방굴항) 58억 원 △어촌뉴딜300사업 55억 원 △사천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36억 원 △발전소우회도로 개설 50억 원 △공공도서관 건립 22억 원 등이 배정됐다. 

용당일반산단 조성사업은 총 1500억 원을 들여 한국항공서비스(주)(KAEMS) 사업장이 위치한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31만1880㎡(9.4만평) 규모로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2020년도 당초 예산에서 172억 원을 우선 투입한다. 1단계 2만5482㎡(0.8만평)는 올해 연말 준공 목표이며, 2단계 12만3942㎡(3.7만평)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 우회도로는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GGP)의 오랜 협상 끝에 4.3㎞노선에 폭 18m로 건설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현재 사천시가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빠르면 12월께 협약서 체결식이 있을 예정이다. 시는 공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토지보상비 성격의 시비 50억 원을 이번 예산안에 올렸으며, 나머지 금액은 LH토지은행 활용 또는 지방채 발행으로 토지보상을 빠른 시일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천시 곤양면 맥사리 산35번지 일원 38만7816㎡에 2022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서부일반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시비 75억 원을 편성했다. 이 산단에는 총 328억(시비 178억 원, 지방채 150억 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내년 3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지방채는 내년에 우선 75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공사 착공 시기는 내년 10월로 계획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 준공 목표다.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천시립도서관은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반룡공원내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건립 예정으로 국비 71억 원, 시비 12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내년도 예산에서는 22억 원이 편성됐다. 내년도 10월까지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공사 후 개관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예산안은 항공산업 인프라‧사회 기반 시설 구축 사업 확대, 생활 밀착형 사업 추진으로 질 높은 여가활동 여건 조성, 재난 안전관리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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