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술관, ‘나목에서 생명으로’展
11월 30일까지···선지영 작가의 철학 담아

[뉴스사천=고해린 기자]사천 리미술관이 11월 30일까지 초대전시실에서 선지영 작가의 ‘나목에서 생명으로’展을 연다.

▲ 전시 작품인 ‘봄날과 아리아’(61×73㎝, Acrylic on canvas, 2019)

선지영 작가의 작품들과 예술관 곳곳에는 한시와 선비정신이 녹아있다. 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목을 소재로 한 작품 16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에서는 고목을 중심으로, 오래된 나무의 형태가 회화적으로 표현됐다. 또한 선 작가는 고목과의 합일을 추구하며 자신의 미학적 감정을 고목에 이입시켜, 섬세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작품에 담아냈다.

선지영 작가는 “오랜 풍상을 거쳐 오는 동안 숱한 내력을 품고 있는 고목으로 다채로운 표현을 하고, 홀로 선 나무가 더불어 숲을 이루듯 조화를 꿈꾸는 삶의 방식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목의 본질로 생명력을 먼저 바라보고 내면의 세계를 보다 크게 담았다.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고목의 뿌리에 집중한 것은 선비사상을 존중한 삶의 철학”이라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리미술관 유가은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고목으로 드러낸 삶의 진리와 순리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지영 작가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에서 활발할 활동을 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리미술관 홈페이지(http://sacheonlee-artmuseum.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55-835-20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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