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와룡산비룡제·시민등산대회 함께

▲ 지난해 행사 단체사진.

“누워 있는 용을 깨워 하늘로 올려 보내자. 와룡이 비룡이 되어 굽어보니, 액운은 멀리 가고 나라와 지역은 평안하리라.”

제41회 와룡산 비룡제와 제11회 사천시장배 시민등산대회가 오는 9일 오전 10시 와룡산 청룡사 사방댐(사천시 와룡길 373)에서 사천시산악연맹(회장 임철규) 주관으로 열린다.

와룡산 비룡제는 41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악인들의 무사안녕기원제다. 지역 산악인들은 비룡제로 사천시의 발전과 산악인들의 안전 산행을 기원하고 있다. 이날 비룡제에는 사천시 산악연맹 산하 45개 산악회와 클라이밍 동호회가 함께 한다.

와룡산 비룡제와 함께 열리는 시민등산대회는 시민 건강증진과 읍면동 화합의 장으로 치러진다. 올해 역시 14개 읍면동에서 다양한 시민들이 참가해 와룡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예정이다.

시민등산대회는 와룡산 지정코스를 따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팀별로 배낭무게와 산행시간을 합산해 우승팀을 가린다.

임철규 산악연맹 회장은 “시민과 지역산악인들이 함께 사천시의 발전과 화합, 무사안녕을 빌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가해 가을산행의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룡산(해발 801.4m)은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 아홉개로 형성돼 구구 연화봉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기암 괴석과 한려수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와룡산은 읍면과 동 모두에 걸쳐 있어 사천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곳이다. 초보자들부터 전문 산악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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