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남도청서 기자회견 열어
농협 앞 지역별 1인 시위 계속

▲ 경남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환경운동연합이 경남도금고 지정과 관련해 “도금고는 탈석탄 선언을 한 은행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경남도는 8조7000억 규모의 경남도 살림을 관리할 도금고 지정을 위한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경남도금고 지정에는 NH농협과 경남은행이 경쟁하고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금고는 탈석탄 금융기관 선정해야 한다”며 “농협은 석탄발전사업투자에 대하여 중단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남도는 환경단체들이 요구한 ‘탈석탄 선언·이행 자율평가항목 신설’에 대해, “금고 업무와 연관성이 없으므로 신설이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남환경련은 “행안부에서도 현재의 탈석탄 평가항목 추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충남도는 탈석탄 관련 조례를 자율항목으로 2점 배점했다”며 “경남도에서 석탄발전에 대해 스스로 위기를 느껴 추진되고 있는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남도는 도민 죽음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에 우리의 살림살이를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도내 환경단체들은 2일부터 각 시군 NH농협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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