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평가회
맨손전어잡기 등 전어 관련 프로그램 호응
주차문제해결·전어물량 확보 등 과제로 남아

▲ 맨손전어잡기 체험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18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평가보고회가 29일 동서금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천시삼천포항자연산전어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총 1억4000여 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동서금동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제18회 전어축제를 열었다. 

추진위 측은 행사기간 중 약 5톤의 전어소비로 가을전어에서 여름햇전어로 축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고 자평했다. 

또한 전어회 무료시식행사, 맨손전어잡기 체험, 전어모형만들기 등 전어를 소재로 한 주요 프로그램 운영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맨손전어잡기 체험을 지난해 매일 1회씩 총 4회에서 올해는 매일 2회씩 총 8회로 추가 운영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체험전, 물고기를 주제로 한 미술 작품전과 고려현종을 주제로 한 문학관 운영도 새롭게 시도됐다. 올해는 팔포무료주차장의 사용가능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축하공연 무대와 부스들의 위치를 전면 재조정해 행사장 공간효율성을 높였다. 

추진위는 총 닷새간 총 21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24일 4만 명, 25일 2만 명, 26일 3만 명, 27일과 28일 각각 6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추진위 측은 “행사장 방문객을 정확하게 추산하기는 어렵다. 사천에어쇼의 경우 출입구가 분명해 바로 숫자를 세지만, 전어축제의 경우 출입구가 6곳이나 된다. 팔포물량장 전체 면적에 시간대별로 사람들이 대략적으로 오고 간 숫자를 계산해서 방문객 수를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공간 부족은 올해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실제 임시주차장인 팔포물량장 주차장이 포화상태가 되어 행사장 주변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발생했다. 

행사기간 중 전어공급 일시 중단 문제도 옥에 티로 꼽혔다. 올해는 수온 등 여러 영향으로 전어 어획량이 역대 최악으로 꼽혔다. 이에 행사기간 중 전어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삼천포수협 위판경매 주변지역에서 전어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추진위는 행사장 인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을 추가로 확보해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참여형 체험·경연행사 발굴과 확충, 전문인력 확보 등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는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전어 어획량이 떨어져 축제장에 공급하는데 애로를 겪었다”며 “다행히 마지막 날에는 전어 수급이 원활했다. 이것 역시 자연산 전어를 공급하는 축제의 특징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내년에는 전어 공급과 함께 축제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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