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6 금
사회
“아이들 미래 위해 시급” VS “관광특구 개발 저해”실안분교 폐교 부지 단설 유치원 설립두고 찬반 입장
병설 통합 단설 유치원 설립…관계자 의견청취 나서
교육청 “대안 없으면 진행”…시 “대체 부지 찾겠다”
강무성 기자  |  museong@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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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6  10: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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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교육지원청이 지난 7월 31일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파행을 겪었다.

사천교육지원청이 옛 대방초등학교 실안분교(옛 실안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동지역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자, 동서동 일부 단체와 주민들이 실안관광지 개발에 차질을 빚는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그동안 시유지 교환 협의에 소극적이었던 사천시도 교환 가능한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31일 오후 2시 실안마을회관에서 폐교 활용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마을회관 앞에서는 공립 단설 실안유치원 설립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사천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의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요구 등을 근거로 옛 대방초 실안분교에 동지역 단지역 유치원 설립 계획을 밝혔다. 현재 동지역 6개 병설 유치원을 통합해 1개의 공립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겠다는 것. 이날 설명회는 과거 실안초등학교와 연관이 있는 주민과 동창회 등에 사업 경과와 이후 진행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 실안마을회관 앞에서 집회 중인 동서동 주민들.

일부 주민들은 "해당 지역은 장기적으로 관광특구로 개발해야 되는 땅"이라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립유치원 관계자들도 설명회장을 방문해, 동지역 인구가 줄어드는 판국에 공립 유치원 설립은 예산낭비라는 주장을 폈다.

김광영 실안마을 운영위원장은 “단설 유치원이 들어오면 관광지에 대한 제재가 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얼마든지 많은데 왜 하필 이런 데서 설립하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설 유치원 찬성 측 주민은 “십 수 년간 관광 개발 이야기가 나왔으나 별다르게 진척된 것 없다. 실안초는 예전에 마을의 중심지였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집회 주최 측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사천시는 실안분교 폐교 부지에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추진에 난색을 표했다. 제정건 사천시 행정복지국장은 “어촌뉴딜 300사업, 실안관광지 개발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시가 폐교 부지를 매입해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대체 부지를 찾을 수 있도록 부서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천교육지원청 윤지원 교육협력 담당은 “지난 5년간 학부모들이 노력하고,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에 공감대를 얻었다. 도교육청 역시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이번에는 꼭 유치원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 시간을 너무 끌면 타지자체에 밀려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동지역단설유치원설립추진단 측도 8월 1일 사천시청을 방문해 사천시가 공립 단설 유치원 설립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실안초 동창회, 주민들과 다시 접촉해 공립유치원 설립 중요성과 의미를 설명하고, 이후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단, 사천시와의 대체부지 교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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