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사장 재임시절 조직쇄신 흑자 전환 노력
참여정부 공직기강비서관…문 대통령과 인연
후임 사장 지역사회 관심…경영 전문가 기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진주 출신으로 행정고시(제22회)로 공직에 입문, 주로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3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어 감사원 사무총장,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 KAI 사장 등을 지냈다.

특히 김조원 민정수석은 KAI가 방산비리 의혹 검찰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2017년 10월 KAI사장에 취임, 경영 정상화에 힘썼다. 그는 재임기간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시스템 전반 개선에 공을 들였다. 재임기간 중 미공군 고등훈련기 교체(APT)사업 수주 실패와 마린온 추락사고 등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사업영역을 군수에서 민수 위주로 전환하는데 주력했고, 사업영역 다각화에 공을 들였다. 이에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조원 KAI사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됨에 따라, KAI 내부와 지역사회에서는 후임 사장 선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항공산업을 잘 아는 경영 전문가를 선임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조원 사장 후임 내정과는 별도로 회사정관과 관련 절차 등을 이유로 KAI 대표이사 선임까지는 최소 한 달 보름에서 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I는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조원 사장의 대표이사 사임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 정관에 따라, 신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개발본부장 최종호 전무가 사장 직무대행을 맡게됐다. 최종호 직무대행은 T-50 고등훈련기와 LAH/LCH 소형무장·민수헬기 개발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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