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련 6월 27일
도내 동시다발 1인 시위

▲ 1인 시위 중인 사천환경련 김미애 사무국장.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환경운동연합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이 지난 6월 27일 탈황‧탈질 설비 없는 삼천포화력발전소 5‧6호기 재가동 전면 중단을 촉구하며, 도내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펼쳤다. 

23년째 가동 중인 삼천포화력 5,6호기는 37년 된 노후 발전소인 1‧2호기보다 탈황‧탈질 설비 미설치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아 봄철 가동중단 조치 때 1‧2호기 대신 3월부터 6월까지 가동중단 된 바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삼천포화력 5‧6호기 탈황‧탈질 설비는 2020년 6월에야 준공예정인데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가동중단 시행 전인 2월말까지 8개월간을 탈황‧탈질 설비없이 재가동하겠다고 한다”며 “5‧6호기는 삼천포화력 6기중에서도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 배출농도가 높은 편으로 (2017년 실적) 황산화물이 3.8배, 질소산화물이 1.3배 정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세먼지’를 재난이라고 말하는 정부가 탈황‧탈질 설비가 없어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석탄발전소를 재가동 하는 것은 미세먼지 재난에 미리 대비하지 않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사천시장과 고성군수, 경남도지사가 산자부에 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자부는 환경단체들의 질의에 대해 ‘하계(7-9월) 및 동계(12-2월)은 전력 수급기간으로 삼천포 5·6호기를 비롯한 추가 석탄발전 가동중지는 불가능하고, 그 외 기간에도 삼천포 화력발전 인근 김해, 마산, 창원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5‧6호기 추가 정지에 한계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환경단체들은 대도시 전력 공급을 위해 고성과 사천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떠안은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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