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청서 기자회견...18일 삼천포수협 앞 집회

▲ 민주노총 일반노조 사천선원지회가 선주들의 성실한 임단협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천지역 쌍끌이 저인망 어선 선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일반노조 사천선원지회(지회장 이성복)가 17일 오후 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선주들의 성실한 임금·단체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현재 선원노조 사천지회에는 삼천포항을 중심으로 한 7개 선박회사 9개 선단 한국인 선원 80~90%가 가입돼 있다. 현재 조합원 수는 100여 명이다.

민주노총 선원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주들이 민주노총에 가입한 선원은 승선시키지 않도록 담합하고, 임단협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각 선박회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주들은 임단협에 응하지 않으면서도 출항 전에 육지에서 해야 하는 선박 수리와 어구 손질 작업을 요구하고 있다”며 “배 출항 전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한다고 하지만, 자기 배 선원이 아니라면 이런 일을 시키겠느냐. 지난 12일부터 선원지회 결의를 통해 육상작업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임단협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원지회는 17일 기자회견에 이어 18일 삼천포수협 앞에서 성실교섭 촉구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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