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청 9월까지 실시설계 용역 마무리
기존 왕복 6차선→8차선…1km구간 확장

▲ 사천읍 육교에서 바라본 출근 시간 국도3호선 통행 차량.

사천읍권역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국도3호선 차로확장 공사가 빠르면 10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사무소는 차로 확장 실시설계 용역을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설계가 끝나면 곧바로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실시설계와 함께 국도3호선 주변 지장물 이설을 위한 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퇴근시간 국도3호선 사천읍구간 상습교통정체 문제는 수년 전 부터 지역사회 화두로 떠올랐다. 평일에는 사천공항 인근부터 사주교차로까지 30~40분간 상습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 이 문제 해소를 위해 한때 사천읍 수석5리 사거리 입체횡단시설(고가도로) 설치가 검토됐으나, 국도3호선 주변 상인과 읍민들의 반발에 부닥친 바 있다. 이후 사천시에서는 읍민여론조사를 벌였으나 차로 확장 쪽으로 주민 의견이 모였다.

진주국토사무소는 최근 국도3호선 사천읍 일원도로를 기존 왕복 6차선에서 왕복 8차선으로 기존 도로에 1차로씩 넓힐 예정이다. 공사 구간은 사천2교부터 사천읍 육교까지 약 1km구간이다. 사천읍 수석5리 사거리 사각부분 역시 기존보다 약 2.7미터씩 안으로 들어온다. 차로 확장에 따라 기존 4미터 폭의 보도는 대폭 좁아질 전망이다. 앞서 공사비는 70억 원이 예상된 바 있다. 정확한 공사비는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알 수 있다. 오는 10월 공사를 발주할 경우 2022년 10월쯤 차로 확장 공사는 완공된다.

사천시는 앞서 “공군부대 앞 육교부터 사천2교까지 차로 확장 역시 1km 구간만으로는 교통체증 해소에 큰 효과가 없다”며 “국도3호선과 국도33호선 연결도로 부근까지 차로가 확장되어야만 체증해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공사구간 연장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주국토사무소 구조물과 관계자는 “사천시의 건의안은 공군의 군사시설이 다수 포함돼 현실적으로 논의가 어렵다”며 “현재 계획한 1km구간에 대해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수도, 하수도, 가로등, 통신, 전기 등 해당 구간 지장물만 이설 관련 기관간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설 협의만 마무리되면 공사는 곧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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