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개 바람개비·산책로 좋은 반응
26일까지 시민 개방…휴식 공간 역할
지난 주말 유채큰잔치 지역민 잔치마당

향촌동 행정복지센터 뒷편 들녘에 황금물결이 일렁인다. 향촌동 주민들이 가꾼 유채밭이 시민들에게 힐링장소가 되고 있다.

향촌동행정복지센터 뒤편 들녘에 유채꽃이 만개해 황금물결을 이뤘다. 지난 주말 시민들과 향촌동민들은 만개한 유채꽃 사이를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향촌동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조직단체 회원들은 1만 여 평의 휴경지에 유채밭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유채꽃씨를 파종하고, 관리에 힘을 쏟았다. 이와 함께 300여 개의 바람개비와 함께 포토존, 흔들그네 등을 설치했다. 시민들이 유채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사잇길을 만들었으며, LED조명을 이용한 코끼리 등 조형물도 설치했다. 덕분에 주말 나들이 나온 주민들이 봄과 여름 사이 정취를 만끽했다.

향촌동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행복을 실어 나르는 유채향 남일대 가득히’라는 주제로 2019년 유채큰잔치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축하공연, 마을별 노래자랑, 유채밭에서 부모님께 편지쓰기, 자매교류도시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1동 주민 초청 교류 시간, 유채꽃밭 장수사진 무료 촬영등으로 진행됐다.

유채꽃 가꾸기를 주관한 정감 있는 향촌동 가꾸기 추진위원회 강종두 위원장은 “도심 가까이에 유채밭을 조성해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정감 있는 향촌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향촌동 유채꽃밭은 오는 26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후 유채를 베어 농경지로 돌릴 예정이다. 약 2주간은 황금빛 유채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산책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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