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삼천포농악 2019년 겨울 전수 열어
12개 대학 풍물패·전공자·남양초 전수 참여

▲ 진주삼천포농악 전수교육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대학 풍물패와 전통연희 전공자들.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을 배우려는 대학 풍물패, 전공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보존회장 김선옥)는 매년 겨울과 여름 전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역시 동아대, 국민대, 교원대, 인제의대 등 12개 학교 풍물패가 진주삼천포농악 전수교육관을 찾았다. 

기존 아마추어 대학 풍물패 뿐만 아니라 중앙대와 세한대 등 전통연희 전공자들도 전수에 참가해 실력 향상을 위해 땀 흘렸다. 마당극으로 유명한 큰들문화예술센터 단원들도 농악전수관에서 전수 심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악 전수학교인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생들과 함께 농악을 배워 실력 향상에 힘썼다. 

이와 함께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는 농악 교육 외에도 타지역 학생과 전공자 등에게 우리지역의 문화재,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며 사천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승헌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사무국장은 “과거에는 대학 동아리들의 겨울 전수 프로그램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전통연희 전공자와 프로팀들도 실력향상을 위해 농악 전수관을 찾는 비율이 늘고 있다”며 “전수관을 찾는 이들에게 진주삼천포농악의 기예를 전수하고, 사천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삼천포농악은 1966년 농악부문에서 처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판굿의 전통을 이어받아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버꾸놀이, 자반뒤집기 등 개인기가 뛰어나다. 판굿에서 채상 또는 부포놀이가 돋보이며 군사놀이의 진법과 소고수들의 무예적 몸짓이 특징이다. 현재 인간문화재 김선옥 선생(상쇠)과 박염 선생(수장구)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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