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FX 분담금 1320억 입금… 사업지속 의지 재확인

▲ 한국형 전투기(KF-X) 예상도(사진=KAI)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2일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KFX 체계개발 분담금 1320억 원을 송금 받았다.

KAI 측은 이번 분담금 입금과 관련해 “그동안 제기된 인니 KFX 사업철수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 시키고, 인니 측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한-인니 양국 정상회담 이후 인니 고위층 면담, KFX 공동개발 협력 강화방안 논의 등 한국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된 것.

또한 지난해 연말 인니를 방문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일행은 의원 외교를 통해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강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지난해 12월 6일 인니 현지에서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개발 공유회를 개최해 인니 PTDI社-KAI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KFX 개발현황을 공유했다.

KAI 관계자는 “공유회를 통해 상호간 신뢰회복은 물론 KFX 사업에 대한 인니의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며 “인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KFX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에 참여 중인 인니 엔지니어는 28명이었으나, 공유회 이후 총 72명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최대 150여명의 엔지니어가 설계와 시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니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의 20% 규모인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자국 공군이 필요한 전투기를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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