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선정 <2018년 사천 7대 뉴스①>

사천바다케이블카 전경.

무려 8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4월 13일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개통했다. 정식 개통 전 시범운행 기간에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이미 지난 10월 중순께 케이블카 수익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 개통 후 8개월이 흐른 12월 현재 누적 탑승객 8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사천시의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내년 1월께 사천바다케이블카 누적 탑승객 100만 명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바다케이블카는 국비 50억원, 도비 100억 원, 시비 488억 원 등 총 598억 원을 투입, 사천시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을 잇는 연장 2.43Km구간에 설치됐다. 사천의 섬과 바다,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바다케이블카 각산정류장에는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378m의 산책로와 포토존 4곳, 쉼터 3곳이 설치돼 있다. 유적인 각산봉화대와 봉수꾼 막사도 복원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각산 중턱에 위치한 아름다운 편백림은 이미 등산객들 사이에는 최고 힐링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하지만 바다케이블카 외에 관광객을 붙잡을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시가 케이블카 개통 전후 빅데이터 종합분석 결과, 사천 방문객 가운데 76%가 사천에서 숙박을 하지 않고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근 거제와 하동 등 해안을 낀 지자체에서 케이블카를 계획하고 있어 사천 관광활성화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사천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케이블카 야간운행에 대비해 공원 경관조명 설치 등 체류형 관광객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관람차, 디지털아쿠아리움, VR테마파크 등 민간산업자 사업제안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지자체간 경쟁이 심해지는 만큼 케이블카만으로는 힘들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 이에 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 아이템을 어떻게 차근차근 준비하는 지가 앞으로의 큰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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