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참는 것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참아라’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특히 불편한 사람과의 갈등은 가능하면 참으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참고 참다 보면 언젠가는 그 문제가 자신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힘으로 폭발할지도 모른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한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여 자기 인생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렇다고 화를 참지 않고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 살기도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참는다’는 것은 자신의 고통을 남모르게 마음속에 깊이 담아 두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참는 동안에도 내 몸 안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내 안의 세포를 죽이고 병을 만들기도 한다. ‘참는다’는 것이 결코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인지하기 바란다.

“참지 말고 용서해야만 행복해진다.” 용서는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위해 화를 억누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 마음속 미움과 상처를 지우는 과정이다. 즉 용서는 자기 마음의 평화를 지키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말한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참지 말고 용서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용서를 잘하는 사람은 긍정적이고, 우울증이 적으며 스트레스도 적다고 한다. 즉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용기 있는 행동이며,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사실이다.

용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지식으로 알고 있다고 해서 과연 용서를 쉽게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독자들도 알겠지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이다. 용서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의 마음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 먼저 마음 상태가 매사에 긍정적이며 행복감에 빠져있어야만 쉽게 용서를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용서를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마음훈련을 통해서 마음 근력을 키워야만 한다.

“용서를 쉽게 실천하기 위한 긍정적인 감정과 행복감을 높이자.” 긍정심리학자인 벤-샤하르 교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하고 있다. 명상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감정과 평안함, 그리고 행복감을 선물해 준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을 통하여 심신의 상처를 치료해 주기도 한다. 특히 꾸준한 명상은 행복함을 높여줄 뿐 아니라 용서의 실천을 위한 마음 근력을 튼튼하게 해 주기도 한다.

용서하는 마음, 이것이 행복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용서’를 선물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도 진정한 행복에 더욱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용서를 실천하는 행복 여행에 동참하길 권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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