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클러스터 연결도로 기본구상 최종보고회
사남 초전~곤양 검정 750미터 교량 가설 목표
사업비 444억 원 전망…교량 건설 비용 최소화

시는 사천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5일 오전 9시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사천시의 오랜 난제 중 하나였던 제2사천대교(항공산업대교)의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사천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5일 오전 9시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했다.

다산컨설턴트와 우리이엔지는 지난 1월 31일 용역에 착수해, 교통현황 조사 및 분석, 산업단지 후보 구간 선정 검토, 산업단지 연결도로 구상, 토지이용 및 노선계획, 사업비 산출 및 경제성 분석 등 과업을 수행한 끝에 최근 최종보고회를 갖게 됐다.
 
항공산업대교는 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곤양면 검정리~사남면 초전리를 잇는 교량 가설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역대 사천시장들이 제2사천대교, 중방대교 등으로 명칭을 달리하며 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막대한 사업비와 상급기관의 부정적 반응 등으로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던 난제 중 하나였다.

올해 시는 KAI와 연계한 사남·용현지역의 항공관련 산업단지와 곤양·축동지역의 신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해왔다. 남해고속도와 축동IC, 항공산업대교를 연계할 경우 항공물류 수송도 휠씬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담았다. 시는 항공국가산단 조성 후 교통량 증가,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으로 인한 국도 3호선 교통 정체 문제를 일부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제시된 최종안은 기존 사천대교보다는 4km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곤양면 검정리와 사남면 초전리의 최단거리를 잇는 방식으로 제안됐다. 교량 길이는 750미터, 폭 10미터의 왕복 2차선으로 교량 접속도로 포함 총 44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교량 길이 1km 이상에 사업비 1000억 원이 넘게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해, 규모와 사업비를 절반 가까이 줄인 것. 시는 이번 최종용역보고회에서 교량 950미터 530억 원, 교량 800미터 506억 원,교량 1.61km 1764억 원 등 안을 비교 검토했다.

시는 사천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5일 오전 9시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교량 최소화안은 항공도시 랜드마크 역할 등 부수적으로 검토했던 기능을 줄이고, 교량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건설비용을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교량 750미터 건설안의 비용대편익(B/C) 분석은 1.03으로 나왔다. B/C분석은 1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0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고, 2021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업체 측은 항공산업대교가 건설될 경우, 축동IC에서 사남면 항공산단까지는 통행시간이 14분 단축되고, 통행거리 역시 7.4km단축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동 진교면에서 사남면 초전까지 통행 시간도 기존보다 20분, 거리는 11.3km가 단축되는 것으로 나왔다.

문제는 사업비 확보 방안. 500억 원 이하긴 해도 시 자체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엔 부담스런 금액이다. 시는 국도비가 투입되는 보조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항공산업대교 기본구상 용역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국토부 등 관계부처 설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항공국가산단 등 가동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