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섭의 배우며 가르치며] 마라톤이야기⑥ 부상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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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섭의 배우며 가르치며] 마라톤이야기⑥ 부상 예방
  • 송창섭 삼천포여고 교장 / 시인
  • 승인 2018.07.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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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섭 삼천포여고 교장 / 시인

달리기를 하면서 많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겪는 부상과 극단적이면서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구태여 달리지 않더라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의문을 제기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토록 오래 달려도 관절이 괜찮은지,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다는데, 발바닥이나 발목, 허리, 어깨는 이상이 없느냐, 심장 마비를 일으킨다던데, 이런 무수한 걱정을 하며 사람들은 더불어 나름 처방까지도 내립니다. 다들 대단하시지요.

의학 전문 지식이 부족한 저로서는 제가 직접 뛰어다니는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언급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 봅니다. 따라서 부상이나 부상 예방에 따른 얘기는 순전히 저의 입장에서 제시하는 것인 만큼, 몸 상태나 체격 조건, 체질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부상을 입는 건 반드시 그 요인이 있습니다. 무리하게 많은 훈련을 하거나 너무 자주 뛰거나 너무 과격한 훈련을 하면, 곧 지나친 욕심을 부리게 되면 부상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논어 선진편을 보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나옵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입니다. 음식이든 운동이든 공부든 그 무엇이든 과욕은 절대 금물입니다. 당장 눈앞에 어른거리는 이윤이나 과도한 목표를 위해서 몸이나 마음을 혹사시킨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불미스러운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하는 것이 운동입니다. 마라톤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이 튼실하고 평온하다면 이보다 나은 삶이 어디 있을까요. 달리기를 오래하면 체내는 활성산소(유해 산소)를 생성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는 암, 노화, 당뇨, 피부질환 등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 몸은 이를 처리하는 능력 곧 항산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관여하는 효소나 물질을 항산화제라고 하는데, 그것은 세포 안, 세포막, 세포 밖에서 나타납니다. 세포 안에서는 수퍼옥시드 디스뮤타제, 셀레니움, 카타라제를, 세포막에서는 비타민 C, E, 효소 Q를, 세포 밖에서는 락토훼린, 세룰로프라스민, 트랜스훼린을 생성하여 유해 산소를 처리합니다. 이런 현상은 몸 스스로가 나타내는 반응입니다.

부상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절제와 관리입니다. 절제란 지나친 자신의 욕심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거리, 횟수, 기록, 경쟁, 경력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경지에 이르러야 합니다. 편안하고 즐겁고 여유로움에 무게를 두라는 말이지요. 마음을 비운다는 표현으로 바꾸어도 괜찮겠군요. 

관리는 몸과의 대화를 뜻합니다. 운동을 전후해서 준비 운동(스트레칭)과 마무리 운동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몸을 사용하기 전 예비 동작을 취하고 사용한 후 경직된 부분을 풀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는 냉온욕을 합니다. 몸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라는 얘깁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한 군데도 빠짐없이 전신을 주무릅니다. 고생한 몸을 위로해 주는 행위이지요. 몸의 노고를 치하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작업은 부상과 체력 저하를 예방하고 피로를 씻는 데에 매우 큰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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