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항공산업대교 기본구상 중간용역보고회 열려
사남 - 곤양 0.95km 교량가설 530 억 원 소요 전망
간부 공무원들 “최단거리 연결 등 비용 더 줄여야”

▲ 사천 항공클러스터.

사천 항공클러스터 확충을 위한 연결도로 구축사업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가 23일 오전 9시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렸다. 

다산컨설턴트와 우리이엔지는 지난 1월 31일 용역에 착수해, 교통현황 조사 및 분석, 산업단지 후보 구간 선정 검토, 산업단지 연결도로 구상, 토지이용 및 노선계획, 사업비 산출 및 경제성 분석 등 과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업체 측은 항공산업대교 및 2030 도시기본계획 반영시 국도 3호선 교톨량은 8.2%~10.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교통수요는 곤양면 검정과 사남면 초전을 잇는 항공산업대교 건설시 대교 통행량은 하루 1만4573대, 국도 3호선 교통량은 5만4121대로 분석됐다. 

용역업체 측은 총 연장 4.22km(교량 1.1km, 648억 원)안과 총 연장 4.05km(교량 0.95km, 530억 원) 노선안을 제시했다. 

이날 업체 측은 교량 형하고는 사천일반산단에 입출항하던 바지선 화물 높이를 고려해 23m, 교량 주경간장은 사천대교와 같은 130m를 적용해 보고했다. 

교량 형식은 사천 항공 MRO사업에 따른 대형항공기 이착륙을 감안해 PSC 박스 거더교 형식을 제안했다. 주탑 2개를 세우는 ED교 형식은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용역업체에서는 항공산업대교 건설에 따라, 사천시 동지역에서 곤양면 검정리까지 거리는 50%, 시간은 62.9%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축동IC에서 사남지역 제2일반산단까지는 거리는 52.9%, 시간은 5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용역사 측은  0.95km교량을 건설할 경우 약 530억 원이 소요되고, 편익비용비(B/C)는 0.87, 순현재가치(NPV)는 -36.8억 원, 내부수익율(IRR)은 4.2%가 나올 것으로 경재성 분석을 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사천시 간부 공무원들은 사남면 초전리와 곤양면 검정리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기존 제시안보다 북쪽으로 교량을 설치하는 방향을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500억 원 이상의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받아야 하기 때문. 일부 간부 공무원들은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애 따른 통행량 분석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도근 시장 역시 중간보고회 내용에 보완할 것이 많다며, 기존 제시안보다 좀더 북쪽으로 교량을 가설하는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본구상안 최종보고회는 오는 9월 또는 10월께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0월께 용역이 마무리되면 중앙부처에 대한 본격적인 설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항공산업대교는 항공국가산단 등 가동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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