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공노조 위원장 "공감하는 조합원 많아 통과 무난할 듯"

사천시공무원노조는 오는 10월 7일 통합노조 참여를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공무원노조가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가결시킨 가운데, 개별노조로 남아 있던 사천시공무원노조도 통합에 참여하는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사천시공무원노조는 오는 10월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노조사무실과 읍면동사무소, 사업소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가칭)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가입 결정을 위한 조합원 찬반을 묻는 투표를 노조 홈페이지 등에 지난 23일 공고했다.

사천시공무원노조는 그동안 개별노조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실시된 3개 공무원노조의 총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번에 3개 노조의 통합이 결정되자 단독으로 통합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현재까지 경남도내에서 개별노조로 남아있는 공무원노조는 사천시를 포함해 창원, 경남도청, 의령, 김해, 진해, 산청 등 7곳으로 이들 공무원노조도 조만간 통합 찬반 투표를 할 계획이다.

사천시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은 총 직원 850여명 중 8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과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2/3이상이 찬성하면 통합 참여가 가결된다.

올해 초부터 공무원노조의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사천시공무원노조는 통합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본보 1월7일자 보도)을 밝혔으며 3월 대의원대회를 통해 통합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었다.

강점종 사천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일부 직원의 경우 민주노총 가입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통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찬성표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통합 찬반투표에 따른 사천시나 경남도, 정부로부터의 압력은 아직 없었다”며 “만일 있다고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3개 공무원노조의 통합 투표가 진행됐던 기간에 사천지역 일부 사회단체가 공무원노조의 통합에 반대하는 펼침막을 걸려고 했지만 사천시와 공무원노조의 제지로 무산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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