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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남은 사천시장선거, 누가 웃을까
하병주 기자  |  into@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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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1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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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돈·송도근 ‘2강’에 이종범 ‘1약’ 구도
젊은 층 투표율·한국당 결집 여부가 관건
각 후보 지닌 ‘악재’ 대응도 관전 포인트
지역성 보다는 지지 정당·세대 간 대결구도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차상돈, 자유한국당 송도근, 무소속 이종범 후보 선거공보물 첫 페이지.

6‧13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불꽃경쟁을 뚫고 마지막에 웃을 사람은 누구일까.’ 이 주제에 가장 민감할 이들이 당사자, 곧 후보들이다.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논리로 결과를 예측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야 유권자들의 ‘사표 심리’를 차단하면서 지지자들의 결속을 다질 수 있으니까.  반면 유권자들은 또 그들대로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점치는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서 나름의 정보와 지식, 철학을 바탕으로 입씨름을 벌이는 장면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 선거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이에 뉴스사천에서도 사천시장선거를 중심으로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사천시장선거는 기호1번 차상돈 후보, 기호2번 송도근 후보, 기호6번 이종범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29일 뉴스사천이 전문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 5월 27~28일, 그 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2강 1약’ 형국이다. 당시 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3.1%, 37.2%, 8.0%였다. 1~2위 간 차이는 5.9%p로 오차범위(±3.1%p) 이내에 들었다.

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각 후보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송 후보 측은 “민심은 (송 후보가)더 넉넉하게 앞서는 것 같은데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으로 나와 당황스럽다. 믿기 힘들다”는 반응. 이 후보 측도 “너무 낮게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차 후보 측은 “이제 거의 다 따라잡았다”라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여론조사 결과를 민심의 바로미터로 완전히 신뢰하기는 사실 어렵다. 그럼에도 여론의 흐름에 있어 일정한 경향성을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고 보면 애써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뉴스사천 여론조사 발표 이후 각 후보 측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유도 같은 맥락일 테다.

뉴스사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해본다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쪽은 송 후보다. 여론조사는 인구 비례에 맞춰 한 것이나 실제 투표장까지 가는 인구 비율은 젊은 층에 비해 노년층이 훨씬 높다. 따라서 20‧30대가 송 후보(21.9%‧35.4%)보다 차 후보(45.3%‧48.3%)를 더 지지하는 현상이 조금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결국 젊은 층의 투표율이 시장선거에 있어 중요 변수가 되는 셈이다.

젊은 층의 투표율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당 대결 구도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 수차례 사천시장선거는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보수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대결 양상이었다. 지금의 민주당과 맥을 같이하는 정당 후보는 제대로 힘을 못 썼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에 힘입어 사천지역사회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밖으론 경남도지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약진하는 모양새다. 안으론 도의원선거와 시의원선거에 다수의 후보자가 출마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차 후보가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여기에 투표일 하루 앞날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사실도 차 후보에겐 긍정적이다.

여기에 이종범 후보의 출마로 자유한국당 표심이 둘로 나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이 후보가 표를 가져가면 갈수록 송 후보에겐 불리하게, 차 후보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송 후보와 차 후보가 가진 악재를 어떻게 다스려나가는지도 볼거리다. 송 후보는 지난 1월 시장실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경찰의 뇌물수수혐의 수사가 악재다. 경찰의 소환조사가 남은 상태에서 선거로 수사가 보류된 상태이나 타 후보들로부터 집요한 공격을 받고 있다.

반면 차 후보에겐 최근 불거진 ‘금품선거 녹취 배후’ 폭로가 악재다. 4년 전 차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한 측근이 상대 후보의 금품제공 내용을 녹취하고 수사 의뢰하도록 지시한 이가 차 후보임을 밝힌 것. 이 측근의 주장대로라면, 차 후보는 4년 전 시장선거에서 본인이 정만규 후보의 금품선거를 사실상 고발하고서도 동시에 정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취했다. 나아가 최근 밝히고 있는 관련 해명도 거짓일 가능성이 커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되풀이됐던 ‘지역선거’ 경향이 조금 줄어들 조짐이다. 대신 지지 정당에 따라, 세대에 따라 표심이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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