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14 화
자치/행정
‘항공도시 사천’ 아는 만큼 자란다!눈길 끄는 ‘사천시 공무원 항공전문가 양성과정’
3년간 600여 명 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에 위탁 교육
“항공 이해에 도움” 긍정 평가 속 ‘심화과정’ 제안도
하병주 기자  |  into@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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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9  2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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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공무원 대상 ‘항공전문가 양성과정’이 호평을 받는 가운데 3년차 교육이 2일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에서 시작됐다. 한상호 교수가 항공MRO산업 발전전략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천시는 흔히 지자체 이름 앞에 ‘항공산업의 메카’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한다. ‘항공도시 사천’이란 말도 곧잘 써서, 사천시민들로서도 항공이 사천을 대표하는 산업이요 브랜드임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항공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물음에 굳이 답을 하자면 “글쎄~” 정도가 아닐까.

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사천시가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항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꾸준히 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름 하여 ‘사천시 공무원을 위한 항공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이다. 사천시가 2016년부터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학장 전찬열)에 의뢰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교육은 5월 2일 시작했다. 우주항공국 직원 40명은 고급반, 그 외 부서 직원 160명은 초급반에서 교육을 받는다. 입문과정에 해당하는 초급반에선 △항공기 일반 △항공기 정비(MRO) 산업 발전 전략 △항공분야 파행산업의 종류와 특징이, 전문가과정에 해당하는 고급반에선 △경남 항공산업의 미래 모습 △세계 항공산업의 동향 △드론산업 일반 △항공 복합재 산업 발전 방안 △‘항공종합도시’ 사천의 미래가 교육 주제다. 초급반과 고급반 모두 항공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 공정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사천시는 가능한 내년까지 모든 직원들에게 최소 기본교육 이상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항공산업을 사천의 주력산업으로 계속 가져감은 물론 더욱 성장・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 공무원들부터 항공에 관한 기본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공무원 교육을 담당하는 시 행정과 인사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400여 명이 교육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200명이 항공전문가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3년째 해당 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황동규 주무관은 “2016년 사천시 항공산업 장기발전방안 설명회 당시 항공캠퍼스 김형래 교수가 제안해 시작한 사업”이라며 “항공이 전문 영역이다 보니 공무원들에게도 낯설게 느껴지는데, 이 교육 덕분에 항공을 쉽게 이해하게 됐다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교육을 받는 시청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까지 우주항공국 소속으로 두 차례 교육에 모두 참가했다는 허원권 도시계획팀장은 “처음 항공 업무를 맡았을 때 쓰는 용어부터 낯설어 애를 많이 먹었다. 다행히 항공 교육 덕분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었다”며 교육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물론 일부에선 항공전문가 양성과정을 바라보는 회의적 시각도 있으나 목소리는 크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허 팀장은 항공교육 심화과정 필요성도 강조한다. 그는 “국토부 직원이나 기업인들은 나보다 전문가들이라 원활한 업무를 위해선 내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항공 업무를 보는 직원들만이라도 심화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항공전문가 양성교육을 맡은 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도 입장은 비슷하다. 김태화 산학협력처장은 “교육을 맡는 우리로선 꽤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사천시가 대학 설립에 도움을 줬고, 지역사회의 요구에 대학이 부응해야 하는 역할도 있어 ‘커뮤니티 칼리지’ 차원에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항공 등 전문과정에서부터 신입공무원이나 사천시의회 의원들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공을 주제로 시민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항공전문가 양성 교육비로 올해 1800만 원을 책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항공업체 견학이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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