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구암제, 제10회 주민복지박람회 함께

‘천년의 용기, 문화로 피어나다’ 주제 행사 다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강화…와룡 퍼레이드 신설

제23회 와룡문화제가 ‘천년의 용기(龍氣), 문화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사천문화재단은 사주천년과 풍패지향 사천에 대한 지역민의 역사적 자긍심과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문화관광형 축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다양한 복지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제10회 주민복지박람회와 구암 이정 선생의 덕을 기리는 제9회 구암제가 함께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와룡퍼레이드·용놀이 ‘눈길’

▲ 읍면동 와룡퍼레이드가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추가됐다. 사진은 지난 시민체육대회 가장행렬 모습.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4시부터 읍면동 주민들이 준비한 와룡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사천시의 비상과 주민 화합을 상징하는 가장 행렬로 구성됐다. 14개 읍면동에서 와룡문화제 주제 또는 읍면동을 상징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가장 행렬을 펼칠 예정이다. 거리공연과 퍼포먼스, 펀펀 매직쇼, 스트릿댄스 등이 지역주민과 어울려 축제의 신명난 시작을 알린다. 개막 첫날 저녁에는 사천의 기상을 담은 비룡 퍼프먼스도 펼친다. ‘와룡이 비룡이 되어 비상하라’는 축원의 의미도 담았다.

▲ 사천문화재단이 올해 새롭게 기획한 미디어파사드 예상도. (사진=사천문화재단)

이날 저녁 7시40분부터는 사천시청 건물을 배경으로 사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행사장 주변에는 LED 빛터널을 설치해 연인과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추억의 장소도 제공할 예정이다.

▲ 지난해 지역 학생들이 참여한 용놀이 퍼포먼스 모습.

축제 이틀째인 28일 오후 4시40분부터 노을광장에서는 지역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용놀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청룡과 황룡 화합 퍼포먼스를 통해 사천시민 화합과 시 발전을 염원하고, 관객들과 어울려 한바탕 대동놀이를 펼칠 계획이다.

#‘용과 왕’ 주제관 운영 

사천문화재단은 올해 역시 주제관 운영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축제에 녹여낼 예정이다. 와룡문화제의 역사 및 용과 고려현종에 관한 스토리를 담은 홍보관과 왕복 체험 및 캐릭터 페이스 페인팅과 VR로 비행기 가상체험을 통해 항공우주도시 사천의 미래를 체험 할 수 있다. ‘용’과 ‘왕’ 캐릭터존에는 포토존과 다양한 상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 와룡문화제 주제관에서 왕의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 아이들.

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삼천포愛 빠지다’라는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동안 부정적 표현으로 쓰이던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을 긍정적 의미로 바꿔 삼천포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27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남진, 혜은이, 김범룡, 김연숙, 박서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여 자리를 빛내 줄 예정이며, 둘째 날은 장민호와 민지가 와룡전국가요제의 초대가수로 출연하는 등 예년보다 더욱 더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 올해도 다양한 축하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박서진 씨 공연 모습.

또한 올해는 행사장 어디에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린지 무대를 추가했다. 축제기간 동안 보조무대에서는 록밴드공연, 색소폰앙상블, 인디밴드 공연 등 프린지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을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지역 향토음식 홍보를 위해 사천의 대표음식점으로 구성 된 먹거리 음식 코너를 운영한다. 축제 현장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갈치조림, 물회, 전복죽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푸트트럭들도 축제장 한켠에 자리잡아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 와룡문화제 주요 일정

이외에도 학생미술서예실기대회, 향사례경연대회, 시민장기자랑 ‘내가 최고다’,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백일장, 와룡문화인문학강좌, 와룡전국가요제, 와룡청소년콘테스트, 구암대상전국시조경창대회, 읍면동 가요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경연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웃과 정 나누는 복지박람회

지난해 주민복지박람회 청소년 플래시몹 현장.

제10회 주민복지박람회는 ‘복지로 함께 웃는 행복도시 사천!’이라는 주제로 주민복지와 자원봉사가 연계된 다양한 복지서비스 체험 공간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54개 기관·단체의 1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총 40개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 와룡문화제와 주민복지박람회 체험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

지난해와 같이 관람객들이 직접 떡메를 쳐서 만든 떡을 나눠 먹는 화합과 나눔의 떡메치기, 학생 봉사자들의 플래시 몹, 어르신들의 실버장기자랑 등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체험·홍보 부스별로 특색 있는 만들기, 놀이, 사진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화채, 뻥튀기, 커피콩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풍선액자, 캐릭터 존, 모형비행기 포토존도 설치된다.

실크 스크린 체험을 하고 즐거워 하는 어린이들.
▲ 축제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종합안내부스에서는 시간대별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서 만든 친환경비누와 자원봉사자들과 사천시 직원들이 기증한 모자, 가방, 스카프, 넥타이 등을 무료로 배부한다.

#구암 이정 학문과 덕 기리다

사천이 낳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 구암(龜巖) 이정(李楨)선생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제9회 구암제가 오는 29일 하루 시청 일원에서 열린다.

구암 이정 선생은 1512년 사천에서 나서 별시문과에 장원급제해 관직에 올라 36년간 중종, 인종, 명종, 선조에 이르는 4조의 임금을 모셨으며 학문을 통해 겸비한 지식을 현실참여를 통해 실천하고 학문진흥을 위해 애쓰다 간 사천출신의 유학자다.

▲ 지난해 구암제 과거재현 행사 국왕행차 모습.

이날 사천문화원은 매년 구암제를 통해 과거 재현 행사를 갖고 있다. 구암제 과거재현 행사는 시제를 발표하는 왕의 행차와 장원급제자의 유가행렬, 선비들의 과거시험까지 그 시절 의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올해도 전국의 유림 2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 한시 백일장 주제는 ‘세종대왕 태실지 단종대왕 태실지’다. 한시백일장이 끝난 뒤에는 휘호대회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급제자 발표와 홍패 증정은 오후 5시께 있을 예정이다.

▲ 와룡문화제 행사장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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