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교서 개통기념식… 내외빈 초대 시승행사
한려해상 섬, 바다, 산 잇는 2.43km 해상케이블카
정만규 전 시장 케이블카 기틀 닦은 공로 감사패 받아

사천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 기념식이 13일 오후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렸다.

사천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 기념식이 13일 오후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열렸다. 상업운행은 14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개통식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정만규 전 사천시장, 공사 관계자, 주민 등 1000여 명이 함께 했다. 개통식 이후에는 내외빈 200여 명이 바다케이블카 탑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케이블카 기틀을 닦은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정만규 전 사천시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 대박을 기원한다”며 “바다케이블카는 누구 한 사람의 케이블카가 아닌 시민 모두의 케이블카다. 앞으로 사천시의 많은 투자와 시민들의 관심과 친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받은 정만규 전 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 드디어 케이블카 개통식을 갖게 됐다”며 “며칠 전에는 삼천포 앞바다 토종 돌고래 ‘분홍빛 상괭이’ 소식이 언론을 타면서 케이블카 개통을 전국에 알렸다.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케이블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개통한 케이블카는 남해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관광자원의 랜드마크로써 우리 지역 경제활성화의 디딤돌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각산 사찰 대방사 도안스님이 “케이블카 사업으로 종교적 존엄을 훼손하고, 생활이익을 침해 받는다”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도안스님은 사천시를 상대로 케이블카 공사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소송 끝에 패소했다. 시는 사찰 측 민원을 이유로 케이블카 노선을 변경한 바 있다.

바다케이블카 개통식 현장.
케이블카 개통 축하 공연.
케이블카 개통식에 초청된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케이블카 개통식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케이블카 개통 축하공연 현장.
1인 시위 중인 도안스님.
케이블카 개통 유공자 감사패 전달 현장.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바다케이블카 운행 현장.

총 598억 원의 예산으로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2년 4개월 여만에 일반공개를 하게 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바다와 산, 섬을 잇는 해상케이블카로 총 연장은 2.43km다. 현재까지 개통된 케이블카 가운데 최장 거리다.

시는 향후 30년간 800여 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07명의 고용유발, 555여 억원의 부가가치 발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연간 75만 여명 탑승이 가능하다.

바다케이블카는 각산정류장에는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378m의 산책로와 포토존 4곳, 쉼터 3곳이 설치돼 있다. 유적인 각산봉화대와 봉수꾼 막사도 복원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산 중턱에 위치한 아름다운 편백림은 이미 등산객들 사이에는 최고 힐링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초양도에 조성된 노란색 물결의 유채단지, 초양도를 붉게 치장할 장미정원, 돛단배 형상의 일몰전망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인 해변둘레길 등이 조성되고 있다.

탑승객들 사이에서 삼천포 앞바다를 지나는 구간에서 국제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만큼 귀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천포대교공원 맞은편 대방정류장에서 탑승해 바다 위를 달려 초양정류장에 도착한 후 각산정류장,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순환운행한다. 10인승 캐빈 45대로 시간당 최대 13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운행시간은 25분 정도다.

왕복기준 탑승요금은 일반 캐빈의 경우 어른 1만5000원, 어린이(만3세~12세) 1만2000원이며, 크리스털 캐빈은 5000원씩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4월에서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발권은 운행종료 1시간 전까지이며, 탑승권은 대방정류장 매표소에서 팔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시설관리공단(055)831-7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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