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단체 890여 명 농악 기예 익혀
사천지역 문화재 관광지 소개 함께

대학생 풍물패들의 진주삼천포농악 겨울 전수 모습.

국가무형문화재 제 11-1호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보존회장 김선옥)가 마련한 겨울 농악 전수 교육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고려대학교 고대농악대 외 13개 단체 890여 명이 겨울 전수에 참여했다. 진주삼천포농악을 배우려는 대학생 풍물패와 일반인 단체들은 일주일 씩 용현면 소재 진주삼천포농악 전수교육관에 머물러 실력을 쌓았다.

올해는 경상대학교 수의대학교 한소리와, 부경대학교 전통예술연구회 터, 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등이 새롭게 참가했다.

이번동계 전수는 단체별 수준에 따라  진주삼천포농악의 기본반과 중급반 심화반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진주삼천포농악의 기본가락과 판굿, 북춤 설장구 소고 개인놀이 등 12차 농악의 다양한 기예를 익혔다. 농악보존회에서는 농악 교육 외에도 타지역 학생과 전공자 등에게 우리지역의 문화재,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며 사천을 알리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한승헌 사무국장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 진주삼천포농악을 배우려는 학생과 일반인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새 전수교육관 건립 이후 냉난방 문제 등이 개선돼 한결 쾌적한 분위기에서 전수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삼천포농악은 1966년 농악부문에서 처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판굿의 전통을 이어받아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버꾸놀이, 자반뒤집기 등 개인기가 뛰어나다. 판굿에서 채상 또는 부포놀이가 돋보이며 군사놀이의 진법과 소고수들의 무예적 몸짓이 특징이다. 현재 인간문화재 김선옥 선생(상쇠)과 박염 선생(수장구)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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