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전국기업환경지도 공개
기업체감도 2년간 64단계 상승…전국 36위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기업들의 지자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사천시 기업체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는 2015년 기업체감도 100위(B등급)에서 2016년 81위(A등급), 2017년에는 36위(A등급)로 최근 2년간 64단계 상승했다.

▲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연말 발표한 2017년 기업환경지도.

대한상의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 8700여 개를 대상으로 각 지자체의 기업만족도와 규제 환경을 조사해 작성한 ‘2017년 전국기업환경지도’를 최근 발표했다.

전국기업환경지도는 지방자치단체별 기업 경영여건을 5개 등급(S-A-B-C-D)으로 나눠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지자체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규제여건과 지원제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사천시는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전년대비 45계단 상승한 전국36위(A등급)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친화성부문은 전년도와 같이 최고등급인 S등급을 유지하고 평균점수 5.1점이 상승했다.
시는 규제합리성, 행정시스템, 행정행태, 공무원의 태도, 규제개선의지 등 5개 분야 모두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규제합리성은 전국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사천시는 공무원들의 규제완화 노력도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부연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경제활동친화성 16개 분야 중 기업유치지원, 산업단지조성, 유통물류, 공공계약, 적극행정 등 5개분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는 기업지원부서의 산업단지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찾아가는 규제 상담실 및 전담과제를 운영, 기업지원부서와 직능단체 협업 추진과 동시에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을 위한 공무원 행태개선 교육 등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2018년에는 취약항목을 집중 관리 향상시켜 기업체감도 및 경제활동친화성 모두 S등급을 받아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사천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지자체의 기업체감도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0.4점 상승한 평균 70.5점으로 나타났다. 2014년 69.3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지자체별 평가 등급도 높아졌다. 상위등급(S․A)을 받은 지자체가 올해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 섰다. 하위등급(C․D)을 받은 지자체도 30개로 줄어들어 전체 지자체의 13%에 그쳤다.
 
박재근 대한상의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기업환경지도가 공개된 이후 지자체간 우수사례를 상호 벤치마킹하는 등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함께 노력해 기업하기 좋은 지역여건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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