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사랑하는 사천사람들’ 입장 밝혀

송도근 사천시장의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밝힌 송영곤 전 창녕군수.

송도근 사천시장의 자유한국당 복당 선언과 관련해, 사천당원협의회 소속 일부 인사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사천시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송영곤 전 창녕군수(자유한국당을 지키는 사천사람들 대표)는 26일 오후 3시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송시장의 입당(복당) 철회를 촉구했다.

송영곤 전 군수는 “송 시장은 사천에서 10여년 정치활동을 해온 분으로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기간은 불과 몇 개월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무소속으로 있었다”며 “2014년 지방선거 직전 입당했다가 경선룰에 불복해 몇 달 만에 탈당해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최순실 사태로 인한 입당 연기, 올해 민주당 입당 저울질 논란 등을 소개했다.

이어 “송 시장은 자기의 재선에만 관심이 있고 당선을 위해 복당도 탈당도 불사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분이 입당한다고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송 시장을 영입하는 것은 당의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역당의 분열과 불협화음, 파행만 물고 올 뿐”이라며 “최순실 사태 이후 지금까지 지역에서 꿋꿋하게 땅을 지키면서 다음 지방선거를 대비해온 사람들의 심정은 어떻겠냐”고 말했다.

송영곤 전 군수는 “지역의 여론을 고려하지 않고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입당시킨다면 사천지역의 한국당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은 지역 차원에서 공동대응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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