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진에어(Jin Air)는 현재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중·장거리용 항공기인 B777-200ER을 보유하고 있다. 진에어(Jin Air)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2014년 11월 B777-200ER 항공기 4대를 도입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2017년까지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B777-200ER 항공기는 기존에 진에어(Jin Air)에서 주력기종으로 보유중인 약 190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좌석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방콕, 오사카, 괌 등 수익성 높은 상용 노선에 B777-200ER 항공기를 투입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B777 항공기는 미국 보잉(Boeing)사가 개발한 광동체형 쌍발 장거리용 제트여객기로서 쌍발기중 가장 크며 트리플 세븐(Triple Seven)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B777 항공기는 기존의 B747과 B767의 중간 크기인 좌석 300석에서 400석 규모의 여객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B777 항공기는 다른 항공기 제작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최첨단 컴퓨터 디자인 방식과 이른바 페이퍼리스 디자인(Paperless Design) 방식을 채택하여 1990년부터 설계를 시작하였다. 설계에서는 특히 시장 수요와 고객의 욕구를 최대로 충족시킬 수 있는 항공기를 디자인 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두었으며, 그 결과 객실의 공간이 넓어졌고 객실의 구조도 필요에 따라 융통성 있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특히 B777 항공기의 경우에는 과거 다른 여객기에 옵션으로 채택되던 각종 첨단 시스템을 비롯해 위성통신, 자기위치 확인 시스템 등 항공기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80여 가지의 시스템을 대부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였다.
 
B777-200 항공기는 1994년 취역한 B777 시리즈의 최초 모델 기본형으로서 미국 국내선과 더불어 대서양 횡단노선에도 운항하기 적합하도록 개발되었다. 첫 비행은 1994년 6월 12일에 실시되었으며, 1995년 5월 15일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에 최초로 인도되었다.
 
B777-200ER(Extended Range) 항공기는 B777-200 항공기의 연료 탱크(Fuel Tank)를 증설하여 항속 거리(Range)를 더욱 증가시킨 모델로서 최대 좌석 440석을 장착하여 장거리 노선에 운항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첨단 항공기이다. 1996년 10월 7일 첫 비행을 시작하여 1997년 2월 6일 영국항공(British Airways)에 최초로 인도되었다. 

B777-200ER 항공기의 일반적인 제원은 길이 63.7m, 폭 60.9m, 높이 18.5m, 최대이륙중량 297,550kg, 순항속도 1028km/h), 최대항속거리 14,305km, 최대 좌석수 440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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