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공동 행사 개최…시, 산단포럼 등 참여
내년 ‘산단 구조고도화’ ‘국가산단 임대전용’ 계획
“GtoG 활성화에 항공중소기업 육성 중요” 특강 눈길

▲ 사천지역 항공 관련 기관/기업이 한해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사천시)

사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줄여 산단공) 사천지사, 사천항공우주클러스터, 사천산업단지발전포럼이 공동으로 올해 사천 항공우주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장기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28일 아르떼리조트에서 가진 이 행사에서 사천항공우주클러스터가 먼저 올해의 사업성과를 소개했다. 클러스터 측은 △산학연협의체 운영 정례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비 지원 효율성 극대화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사업지원 폭 확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추진 등을 주요 사업 성과로 꼽았다.

내년에는 현재 37개 사인 산학연협의체 참여 업체를 55개 사로 늘리는 등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성도 더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연구개발과제 완료 즉시 사업화가 되도록 일정한 모델을 만들고, 해외 수출 지원 확대,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강화 등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어 산단공 사천지사는 올해 7월에 출범한 사천산업단지발전포럼의 활동 내용과 실무회의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사천산단발전포럼은 산업단지의 경쟁력 확보와 장기적 발전 방향 모색을 목표로 정회원과 특별회원 등 21명으로 창립했다.

산단공 사천지사와 포럼 측은 노후 산업단지에 대한 구조고도화사업이 △업종 고도화 및 공간 재배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산업단지 비즈니스 환경 개선 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소개하면서 “내년까지 실시계획이 수립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본격 조성될 항공국가산단과 관련해 “3~5만 평 정도 항공산업 임대전용단지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지수요조사 계획이 있음도 밝혔다. 참고로 경남항공국가산단 조성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지만 관리기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다.

▲ 사천지역 항공 관련 기관/기업이 한해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사천시)

한편, 이날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부 장원준 부장은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 GtoG(=정부간 수출 계약) 활성화를 위한 항공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장 부장은 먼저 항공 방산분야 국내 현황을 소개했다. 2016년 기준 매출, 수출, 고용 현황이 각각 3조4666억 원, 8040억 원, 7137명 규모인 데 반해,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9.4%(3254.9억 원), 0.4%(33.1억 원), 21.9%(1564명)이라는 것. 결국 해외 수출에 있어 중소기업의 역할은 극히 미미한 셈이다.

그는 KT-1, FA-50 등 국내 GtoG 현황을 소개하며 수출 품목이 일부에 편중돼 있고, 방산 물자와 일반 물자를 별도 관리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낮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GtoG 확대를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고, 그 일환의 하나가 항공중소기업의 GtoG 참여임을 강조했다.

장 부장은 △첨단무기체계 수입 시 일정비중 국내업체 참여 의무화 △첨단무기체계 구매 시 ‘라이센스 생산’ ‘MRO센터 설립’ 등 연계 추진 △핵심기술 R&D사업에 중소기업 할당체 도입 △항공중소기업 육성기반 강화 △대‧중소기업 간 상생 활성화 등을 과 함께 중소기업 할당제 도입, 대․중소기업간 상생 활성화 등을 항공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향후 정책 과제로 꼽았다.

이날 행사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수홍 센터장,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강원석 경남지부장, 사천항공우주클러스터 황태부 회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고형석 사천지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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