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전문가 초청 다솔사 학술세미나 열어
다솔사 종합정비계획 최종 점검…전문가 토론

▲ 사천시가 21일 오후 다솔사 학술세미나를 시청 대강당에서 열었다.

천오백년 고찰 다솔사의 바람직한 보존 정비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다솔사 학술세미나가 지난 21일 오후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천시는 봉명산 다솔사의 역사적 정체성 회복과 공간적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솔사 정비계획’을 추진해 왔다.

사천시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삼국시대(503년)에 창건된 다솔사의 역사 및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전통사찰에 어울리는 쾌적한 역사문화환경 조성과 효율적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 1부에서는 장일규 동국대 교수의 <다솔사의 불교사적 위상과 의의>, 김광식 동국대 교수의 <다솔사와 항일비밀결사 만당> 주제 발표가 열렸다.

2부 순서로 김우웅 한국건축문화연구소 부소장의 <전통사찰의 바람직한 관리방안>, 박준선 (재)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 부설 역사문화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다솔사 종합정비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종합토론에서는 이호열 부산대 교수의 좌장을 맡아 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실장, 안동준 경상대 교수, 조홍석 (재)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 부설 역사문화센터장, 김기덕 前 국립문화재연구소 팀장이 발표주제 내용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은 약 5년에 걸친 정비사업 방안과 장기과제 등을 설명했다.

시는 5년차 정비사업까지 사업비를 약 19억 원(국비 5억2900만 원, 도비 5억4000만 원, 시비 6억5500만 원, 자부담 2억6450만 원)을 들여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 1년차에는 진입로 쉼터 조성, 순용정 정비, 차단시설(진입부) 설치 등을 하고, 정비 2년차에는 산신각과 일주문 등 정비, 3년차는 노전채 정비, 4년차에는 공양간과 반야당 정비, 5년차에는 서요사채 등을 정비하는 계획이다. 5년차 이후에는 영악사중건비 보호각 신축, 어금혈봉표 정비, 부도군 정비 등 계획을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항일운동과 근대문학, 차문화 등으로 구분한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불교항일운동 장소성을 부각하는 한편, 다솔사 차 문화 활성화, 지역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안했다.
최종용역 보고서에서는 다솔사 내 목조건축물을 보존하고, 가설 건축물을 제거해 지속가능한 역사문화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제험 등 활용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세미나 개최가 불교계 및 관련 학계 인사들과 시민들에 다솔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다솔사의 미래상을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을 참고해 정비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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