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교육지원청 2017 학교예술교육 운영 발표회 열어
오케스트라부터 뮤지컬, 합창, 밴드, 무형문화재 공연까지

선진유치원 소방동요 공연 모습.

사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규)이 13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지역 유·초·중학생들과 함께 학교예술교육 운영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학교 오케스트라, 학생 밴드, 합창, 뮤지컬, 무형문화재(가산오광대, 마도갈방아)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의 공연을 즐기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첫 무대를 연 남양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아리랑’은 전통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합주를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용현초 리코더합주단은 올해 전국리코더콩쿠르 합주-중주 금상에 빛나는 실력을 선보였다.

사천초등연합학생뮤지컬단 뮤지컬 공연.

3학년부터 6학년 64명으로 구성된 사남초 합주부는 제임스 반즈의 알바마 서곡 등을 연주하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1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는 곤명초 윈드오케스트라도 작은 학교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용남중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Y.S.O’는 토요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진유치원과 사천초 합창부는 각각 <출동! 꼬마소방대>라는 소방 동요를 합창해 앙증맞은 무대를 선보였다.

용남중오케스트라 공연.
축동초 가산오광대 상사디야 공연.

국가무형문화재 73호 가산오광대 전수학교인 축동초는 가산오광대 중 ‘상사디야’ 공연을 선보였다. 상사디야는 가산오광대 뒷풀이로 관객과 함께하는 춤놀이 형태로 강강술래와 비슷한 가락을 지녔다. 축동초는 전교생이 가산오광대 보존회로부터 탈놀음과 춤놀이를 전수받고 있다.

경남도무형문화재 제28호 마도갈방아 소리 전수학교인 대방초는 그 옛날 마도에서 전어를 잡던 우리네 선조들의 노동요를 맛깔나게 선보였다. 아이들은 마도갈방아소리의 전수와 계승에 힘쓰며, 국악의 재미를 배워가고 있다. 삼천포여중 합창부 ‘다힘’, 노산초밴드부, 용산초 스쿨밴드 ‘바람꽃’, 남양중 밴드동아리 ‘유포’, 삼천포여중 밴드 동아리 언발란스 등도 저마다 갈고 닦은 실력을 선후배와 친구들에게 선보였다.

사천교육지원청은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틈틈이 배우고 익힌 학교문화예술 활동을 서로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어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정규 교육장은 “이번 발표회가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조성을 신장시키고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부모, 학생과 학생간의 감성적 소통이 이루어져 즐거운 학교생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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