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캐나다 봄바르디어(Bombardier)사의 Dash-8 Q400 항공기로 운항 사업을 시작한 제주항공(Jeju Air)은 2010년 6월 16일 고별비행을 마지막으로 Q400을 모두 매각하고, 미국 보잉(Boeing)사의 B737-800 항공기로 기종 단일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Q400 항공기는 2006년 4월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항공운송사업에 진출하면서 총 5대를 들여와 2006년 6월 취항을 시작으로 4년간 운항하면서 제주항공의 역사와 성장을 함께한 주역이다. 제주항공의 Q400 항공기가 지난 4년 동안 비행한 횟수는 3만8천900여회, 거리는 1천229만km로 지구를 30바퀴 돌았다. 또 다른 기종보다 6천~8천피트 낮은 1만7천~1만8천피트(5천~5천500m)로 날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더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어 “뷰티풀 코리아 서비스”라거나 “관광버스를 탄 느낌”이라는 등의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한 차례씩 안전 사고가 나면서 “저비용 항공사는 위험하다”는 편견을 심어 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프로펠러기에 대한 오해와 회전 소음 때문에 외면받기도 했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는 단거리 전용 비즈니스기로 애용되는 기종이다.

봄바르디어 Q 시리즈 또는 봄바르디어 DHC-8(Dash-8)은 캐나다 봄바르디어 에어로스페이스(Bombardier Aerospace)사가 제작한 프로펠러 동력의 터보 프롭기로서, 단거리 운항에 적합한 기종으로서 일본 ANA사 등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는 중형 터보프롭 여객기로 성공한 기종이다. 

1984년에 첫 선을 보인 DHC-8은 DHC-7처럼 고익에 T자형 수직 미익을 갖추고 있으며, DHC-7의 4발 엔진 대신에 더욱 강력한 2개의 고출력 엔진을 탑재했다.   1996년 이후부터는 “조용하다”(quiet)는 의미의 Q시리즈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Q시리즈는 1천대 이상이 생산되어 운용중이며, 특히 단거리 이착륙 능력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민간 항공사뿐만 아니라 군 수송기로도 활용되고 있다.

DHC-8-100(Q100)은 최초 양산형으로 37~40인승 모델, DHC-8-200(Q200)은 강력한 PW123 엔진을 탑재한 모델, DHC-8-300(Q300) 항공기는 동체를 3.4m 연장한 50~56인승 모델로서 1989년부터 취역했다.

DHC-8-400(Q400) 항공기는 70~78인승 동체 연장 모델로서 PW150A 엔진을 장착했다. Q400 항공기는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로서, 길이 32.84m, 폭 28.42m, 높이 8.34m, 자체중량 17,185kg, 최대이륙중량 29,257kg, 최대속도 685km/h, 실용상승한도 25,000ft, 항속거리 2,522km, 엔진 프랫&휘트니 PW150A(5,071shp) 2대를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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