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144개 농장 전수 검사
진주, 창녕, 합천 등 3곳서 검출
계란 62만개 폐기…안전성 검사 계속

▲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대형유통매장 등에서 계란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살충제 계란 파문이 전국을 휩쓸었다. 경남도내에서는 15CYO(진주), 15연암(창녕), 15온누리(합천) 등 3곳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남도는 144개 산란계 전체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사용 계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펜트린이 검출된 3개 농장 계란 62만개를 폐기 처분했다고 밝혔다. 살충제 검출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안전성 검사에서 합격을 받을 때까지 반출이 금지되며, 도 축산진흥연구소에서 2주 간격으로 2회 이상, 2배 물량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살충제 계란 성분은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으로 유럽, 아시아지역 등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닭에서는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되는 물질이다.

다행히 사천 관내 농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사천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친환경 무항생제 산란계 농장 1곳과 일반 산란계 농장 2곳이 있다. 무항생제 인증 농장인 곤명면 OO유정란의 경우 1000마리 정도의 토종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5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사천사무소에서 검사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농장은 검사 결과 통보 이후 무항생제 계란 출하를 재개했다.

2곳의 일반 산란계 농장 중 곤양면 농가는 아직 병아리를 입수한 지 얼마되지 않아 검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벌용동 농가 1곳은 18일 축산진흥연구소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벌용동 농가에서는 200마리 정도 산란계를 키우고 있다.

사천시는 대형유통매장 15곳을 중심으로 살충제 계란 유통 유무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유통중인 계란 대부분을 회수 폐기했지만 계란 표면에 15CYO(진주), 15연암(창녕), 15온누리(합천) 표기된 경우는 구입이나 먹지 말고 구입한 업체에 반품하거나 경남도 상황실(1588-4060)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49개 부적합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을 유통시킨  1․2․3차 판매업체 1031개소를 8월 15일부터 추적조사 중에 있다.
 
정부는 생산부터 유통․판매단계까지 계란 이력 추적제를 도입하여 잔류농약 검출 등 문제 발생시 역추적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농장에서 출하하는 모든 계란은 계란유통센터(GP)를 통해 수집․판매되도록 의무화하고, 계란유통센터를 계란 안전성 검사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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