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명면 무항생제 계란 농가 검사 결과 ‘이상무’ 출하 재개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대형유통매장 등에서 계란 판매가 일시 중단됐다.

최근 강원도와 경기도 등 일부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경남도 등은 지난 15일 0시를 기준으로 도내 전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금지하고, 축산진흥연구소로 하여금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한 살충제 성분 검사를 벌이고 있다.

살충제 계란 성분은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으로 유럽, 아시아지역 등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닭에서는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되는 물질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친환경 무항생제 산란계 농장 1곳과 일반 산란계 농장 2곳이 있다. 무항생제 인증 농장인 곤명면 OO유정란의 경우 1000수 정도의 토종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5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사천사무소에서 검사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농장은 검사 결과 통보 이후 무항생제 계란 출하를 재개했다.

2곳의 일반 산란계 농장 중 곤양면 농가는 아직 병아리를 입수한 지 얼마되지 않아 검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벌용동 농가 1곳은 현재 축산진흥연구소에서 검사 중에 있다.

사천시는 대형유통매장 15곳을 중심으로 살충제 계란 유통 유무 등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는 식용란에 대한 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에서 합격한 농장의 달걀만 반출을 허용하고 검사에서 잔류허용기준 초과 등 검사 불합격 농가가 나올 경우 검사결과 및 유통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유통중인 달걀을 즉시 수거하여 폐기 할 계획이다.

도는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전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고 동물용의약품 사용기준을 준수토록 농가 홍보와 교육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기준 20만수 이상 대규모 농가(47농가)를 포함한 총 243농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241농가가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 소재 한 농장에서 피프로닐이 0.056mg/kg(코덱스기준 0.02mg/kg) 검출됐고, 경기도 양주 소재 농장에서는 허용된 비펜트린이 기준을 초과한 0.07mg/kg(국내 및 코덱스 기준 0.01mg/kg)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 대형유통매장의 텅 빈 계란 판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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