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균 시의원 시정질문서 사천시 대책 따져
사천CC·타니CC 불법하천수 사용 지적

▲ 김봉균 시의원.

김봉균(무소속·나선거구) 시의원이 16일 제213회 시의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사천 관내 골프장 불법 취수 등에 대한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봉균 시의원은 “사천시 관내에는 사천CC, 서경타니CC, 삼삼CC 등 3곳의 골프장이 영업하고 있다”며 “서포면에 위치한 사천CC는 지난해 농업용수를 몰래 훔쳐 사용하다 농민들과 큰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지하수를 취수계획량보다 많이 사용해 정부합동감사에 지적된 바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곤양면 타니CC 인근에는 사천시가 농민들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농업용 관정이 있으나 현재는 지하수가 고갈되어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임에도 타니CC에서는 지하수를 더 뽑아쓰겠다며 사천시에 관정 굴착을 추가 신청했다. 최근 인근 마을 소하천 불법취수 행위도 적발됐다”고 말했다.

김봉균 시의원은 타니CC와 관련해 “곤양면 가화리 7개 관정 중 1곳의 경우 한 달 취수량이 3000톤을 넘어서는 안 되는데, 지난해 6월 4600톤, 8월 5340톤, 9월 4550톤 등을 사용했다”며 “반면 지난해 1~6월 6개월 동안 상수도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타니CC 관계자는 상수도를 하루 70톤 사용한다고 했지만, 상수도 요금은 2016년 7월 45만원, 8월 67만원, 9월 149만원, 10월 32만원, 11월 7만1800원, 12월 1만9000원, 2017년 1월 9800원, 2월 63만원, 3월 270만원, 4월 1만9000원, 5월 1만9000원에 불과하다”며 “타니CC 측 주장대로라면 상수도요금은 평균 140만 원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타니CC가 최근 골프장 내 5곳에 관정을 굴착했으나 물이 안 나왔다”며 “인근 농업용수 고갈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최근 6공 개발을 다시 신청했다”고 시의 대응을 다시 물었다.

한재천 국장은 “타니CC가 추가 신청한 굴착행위는 인근 농업용 관정의 수원 고갈 우려가 있어 불수리 처리했다”며 “향후 골프장의 지하수 관정 추가 신청에 대해서는 광역상수도를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한 국장은 “골프장 지하수 사용과 농업용 관정의 고갈문제는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어야 함으로 전문기관에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봉균 시의원은 △바다케이블카, 용궁수산시장 버스주차장,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와 연계한 농산물 직매장 설치 △권역별 버스순환제와 무료환승제 시범 운행 등을 물었다.

농산물 직매장과 관련해 송도근 시장은 “직매장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적당한 부지와 사업비, 판매물량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설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버스순환제 등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우선 2018년에 서부 3개면에 시범 운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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