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단 기업지원 R&D 기대
국비 등 7년간 201억 원 투입
비행제어 등 항공핵심기술 국산화 연구

경상대학교가 정부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상대 항공선도연구센터를 2017년 국가선도연구센터(ERC)로 최종 선정했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 항공선도연구센터 산학협력 거점 전문센터 자립 비전 (이미지=경상대학교)

항공선도연구센터는 고효율ㆍ안전 항공핵심기술 분야의 원천ㆍ응용연구 연계가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대학 산학협력의 거점전문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항공국가산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기업지원 R&D의 한 축이 갖춰졌다.

경상대는 향후 7년간 국고 135억 원, 지자체 지원금 28억 원 등 모두 20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산업수요 중심의 고효율ㆍ안전 관련 항공핵심기술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항공선도연구센터에는 주관기관인 경상대학교와 울산과기원, KAIST, 서울대 컨소시엄 참여 대학의 12명의 국내 항공 관련 최고 전문가들이 핵심연구원으로 참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10개 산업체, 캐나다 McGill, 미국 UCSD 대학 등 13개 국제협력 기관도 함께 한다.

선도연구센터에서는 해외에서 이전을 꺼리는 국방․첨단 기술과 지속적인 R&D가 필요한 원천기술인 항공기(KF-X, 수리온, LAH/LCH, 군용무인기 등) 고효율·안전 항공핵심기술을 연구한다.

센터는 복합재 동체 고도화 기술은 4년 이내, 날개구조 개선기술은 7년 이내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연간 수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고효율․친환경 안전관련 항공핵심기술 개발 목표(이미지=경상대학교)

유·무인 항공기의 안전관련 핵심시스템 원천기술은 KUH 및 LAH/LCH 등 주요 국내 개발 항공기의 체계결빙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취약한 비행제어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형 유·무인기 충돌회피 및 원상회복 시스템을 개발하고 오류제로 다중화 비행제어시스템을 구축하여 항공사고 사전예방 및 응급상황 대응 기술력을 높이게 된다.

센터는 180명 이상의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석박사 등 신진연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한 개발 기술의 사업화 4건, 기술이전 16건, 산업체 연구과제 38건 등을 발굴하여 지원한다

경남도 신종우 미래산업국장은 “그동안 경남도가 항우연 분원 유치 등 항공 관련 정부출연연구소의 유치를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 미래형 항공핵심기술과 핵심기자재 국산화 연구 개발을 주도할 선도연구센터가 경상대학교에 설치됨에 따라, 이를 향후 항공국가산단의 기업지원 R&D센터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노신 경상대 선도연구센터장은 “항공선도연구센터를 항공국가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능을 직접 지원하는 자립형 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