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900여 명 해안도로 와룡산 임도 달려
시가지 자전거 퍼레이드…사천바다케이블카 홍보

제9회 사천시장배 와룡울트라 전국산악자전거 랠리가 26일 사천 해안도로와 와룡산 임도 일원에서 열렸다.

제9회 사천시장배 와룡울트라 전국산악자전거 랠리가 26일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9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대회는 하프코스 56km(도로, 임도)와 풀코스 100km(도로,임도,트레일) 산악자전거랠리로 진행됐다. 인근 진주, 거제, 여수, 순천, 광양을 비롯해 전국 동호인들이 사천을 찾았다.

이날 선수들은 삼천포대교공원을 출발해 사천의 해안도로와 와룡산 임도를 힘차게 질주하며 사천의 수려한 풍광을 즐겼다. 이날 참가자들은 내년 상업운행 예정인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홍보하고, 자전거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사천시 동지역 시가지 5km를 퍼레이드 형식으로 달렸다. 대회에 출전한 자전거 동호인 900여 명 외에도 가족 600여 명이 함께 사천을 찾아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줬다. 또한 사천지역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와 지역동호인들이 함께 코스구간별 안전요원으로 나서 참가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전국의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삼천포대교공원에 집결했다.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전거 동호인들.

대회 결과, 남자 풀코스는 대구 달성군 임종우 씨가 4시간35분46초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경남 진주 정재섭 씨(4시간45분54초), 경남 진주 박기용 씨(4시간46분16초)가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하프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남성 하프 부문은 2시3분47초17의 기록을 세운 전북 전주 이바다 씨가 영예를 안았다. 하프 2위는 경북 구미 유준필(2시간3분47초27) 씨, 3위는 경기 부천 방제국(2시간4분18초77) 씨로 차지했다.

참가자들은 사천의 바다와 산의 수려한 풍광을 즐겼다.

여성 풀코스는 부산 남구 하미순 씨가 5시간59분3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풀코스 2위는 광주 북구 김은영 씨(6시간1분19초), 3위는 전북 완주 김소연(6시간20분26초)씨가 이름을 올렸다. 여성 하프는 경남 김해 한해연 씨가 2시간19분18초로 1위에 올랐다. 대구 북구 성예진(2시간29분45초)씨, 경기 파주 강유진(2시간30분39초)씨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주 금평초등학교 6학년 이태건 학생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5시간59분59초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임도를 달리는 참가자들.

사천시자전거연맹 관계자는 “사천의 풍광을 즐기며 안전하게 대회를 마친 모든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한다”며 “이번 행사가 자전거타기 좋은 사천의 이미지를 알리고, 자전거 타기 좋은 사천을 만드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자전거연맹은 4월부터 시민자전거 보험 가입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오는 4월 22일에는 사천시민자전거대행진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임도를 달리고 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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