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이영자 씨 도내 문화 공간 순회공연
'판에서 노는 여자' 25일 사천읍 디들리밥

▲ 극단 장자번덕 출신 연극배우이자 무용가인 이영자 씨가 <판에서 노는 여자> 플라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이영자 씨 제공)

사천을 대표하는 극단 장자번덕 출신 배우이자 무용가 이영자 씨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플라멩코(Flamenco) 공연을 준비했다.

‘플라멩코’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적인 민요와 향토 무용, 그리고 기타 반주로 구성된 민족예술의 일종이다.

영자 씨의 이번 공연은 기타나 노래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춤만으로 오롯이 30여 분간의 무대를 채워갈 예정이다. 춤 공연이지만 연극적 요소와 흐름을 느낄 수 있다. 공연 장소 역시 북카페, 커피숍, 영국식 선술집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펼쳐져 관객과 거리를 좁힌다.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 관객들과의 호흡이 특별한 공간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영자 씨는 극단 장자번덕에서 배우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익혔던 스페인 민속춤 ‘플라멩코’의 세계에 깊이 빠져 들었고, 스페인 세비야로 유학 가서 본고장 춤을 익힌 바 있다. 그동안 연극 돈키호테 희망유랑극단 등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연극의 깊이를 더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다시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지역민에게 인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7일 저녁 9시에는 통영 커피로스터스수다에서 ‘판에서 노는 여자’라는 주제로 첫 공연을 가진 뒤, 18일 저녁 8시 진주 까페 우산에서 공연을 펼쳤다. 24일 저녁 7시에는 함양 북까페 빈둥, 25일 저녁 8시에는 사천시 사천읍 디들리밥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3월 31일 저녁 8시에 에는 창원 다인스 커피에서 마지막 무대를 연다.

무용가 이영자 씨는 “플라멩코는 배우하면서 취미였고 특기였고, 언젠가 여배우로 멋지게 실현 할 순간이 올 거라 생각했다”며 “개인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많은 이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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