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표심은 왜 ‘차상돈’을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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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표심은 왜 ‘차상돈’을 선택했나
  • 하병주 기자
  • 승인 2016.04.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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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인물론’으로 일으킨 ‘차붐’
무소속 차상돈 후보 유세 장면.

새누리당 경선 통과로 자신감 가득한 여상규 후보. ‘9전10기’를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남명우 후보. ‘더 이상 선거는 없다’ 배수진을 친 무소속 차상돈 후보. 이 3인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던 3월 31일만 하더라도 ‘선거를 하긴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조용했다. 이는 현실적으로 여유 있게 앞서 있던 여 후보 측의 ‘차분한 선거’라는 전략과도 일맥상통 했다.

그러나 차 후보 측은 달랐다. 3월 28일 기자회견 도중 “이번 선거에서 떨어진다면 차기 사천시장뿐 아니라 어떤 선거에도 다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언함으로써 최선을 다할 뜻을 이미 밝힌 터였다. 이는 선거운동으로 이어졌고, 주로 사천을 집중하며 이른 바 ‘사천인물론’을 내세웠다.

차 후보 전략은 선거후반으로 접어들며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7‧8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자 유권자들로부터 차 후보 지지발언이 공공연하게 나오기 시작했고, 투표일 이틀 전인 11일부터는 큰 흐름으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였다. 일각에선 “지난 18대 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도 흘러나왔다. 18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여당(=한나라당) 사무총장 출신의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은 바 있다. 차 후보 캠프에선 “사천남해하동 전체에서도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를 보는 여 후보 캠프의 시선은 엇갈렸다. 한쪽은 “사천만 놓고 보면 뒤집어졌다”며 위기감을 보인 반면 다른 쪽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과반 득표를 자신했다.

유세차량에서 시민들에게 절을 하던 차상돈 후보.

운명의 투표일 4월 13일. 사천의 투표율이 높으면 접전을 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표가 시작됐으나 사천의 투표율은 58.4%로 19대 총선 62.7%보다 낮았다. 개표 결과 사천에선 49.3%를 얻어 40.2%에 그친 여 후보를 앞섰지만 하동과 남해에서 압도한 여 후보를 쫓아가긴 역부족이었다.

사천의 표심을 지역별로 보면 벌용동 59.0%, 향촌동 58.5% 등 동지역에선 차 후보가 넉넉히 앞섰다. 읍면지역의 경우 사천읍‧정동‧사남‧용현면은 40%대 후반으로 차 후보가 앞선 반면 곤양‧곤명‧서포‧축동면에서는 여 후보가 조금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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