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다문화통합센터, 외교부 공공외교관 프로젝트 진행
8월 10~22일 인니·캄보디아 방문 영상편지 전달, 문화교류

▲ 공공외교관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국내 이주노동자들과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에서 문화 교류 시간을 갖는 모습.
“외국 친구들과 만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호감을 갖는 사람들이 분명 많아질 거예요!”

공공외교관을 꿈꾸는 경남 청소년들의 포부가 당차다. 사천을 비롯한 경남 청소년들이 외교부의 ‘국민 모두가 공공외교관’ 프로젝트 일환으로 세계와 소통할 꿈에 젖어 있다.

공공외교란 외국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 문화, 가치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증진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높이는 외교활동을 말한다.

이 공공외교관 프로젝트에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가 지원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프로젝트명은 ‘1318 아시아를 품다’, 팀명은 ‘외쳐라코리아’이다. 다문화통합센터는 공개 모집한 청소년 10명과 함께 오는 8월 10~22일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가족에게 영상편지를 전달하고 다시 그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돌아오는 일이다. 그 과정에 그들의 삶의 방식과 문화를 익히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정여행이란 가치를 깨닫는 건 덤이다. 또 현지 청소년들과 문화 교류 시간도 가진다. 청소년 공공외교관들은 인도네시아 껀달시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그곳 학생들과 어울리고 한국어반 학생들에겐 우리말을 가르친다.

이런 일련의 활동은 다문화통합센터가 지난 4년간 진행한 ‘세계로 여행학교’ 프로그램과 닮았다. 이정기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다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곧 공공외교를 실천하는 거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여성이 우리 못지않은 문화수준을 지녔고, 자존감 또한 강하다”며 “그들을 이해하는 일은 국익과도 관계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사천>은 외교부 지원을 받아 ‘외쳐라코리아’ 팀을 동행 취재해 보도할 예정이다. 공공외교관 참가 청소년은 경남자영고3 최원호, 삼현여고1 박솔비, 진양고1 서양혜, 전가은 경남외고1, 진주남중3 박지민, 경상사대부설중2 이예리, 창원경원중2 김길현, 창원반림중2 김태영, 창원반림중2 황민지, 드림국제중1 전시은 이상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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