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사천시청소년어울림마당 동아리박람회
기획, 운영, 평가 모두 학생들 손으로 직접
기획, 운영, 평가 모두 학생들 손으로 직접


이날 어울림마당은 사천시청소년문화센터가 매년 청소년을 주축으로 벌이는 축제. 부스마당과 무대마당으로 나뉘어 각종 체험과 무대 공연 관람으로 진행된 올해 축제에는 CTL(만화), 은하수밴드, 포커페이스 댄스 팀, PTA 댄스 팀, 천진난만, 디그니틱 등 사천읍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동아리들도 함께 해 참여도를 높였다. 부스마당을 꾸민 동아리 학생들은 각각 손세정제 만들기, 크리스탈볼방향제 만들기, 퀴즈, 기왓장 격파, 팔찌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아이스크림부채 만들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을 준비했다. 무대마당에서는 비비드, 군계일학, 글로우, 비어트리스 등 6개 댄스 팀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춤 실력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스태프로 일 하는 이들이 모두 학생들이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행사의 주체를 청소년들이 도맡아 오긴 했으나 이번에는 일의 처음과 끝을 학생들의 손으로 했다는 것에서 더욱 뜻 깊었다.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모든 것을 총괄하는 시스템의 축제입니다. 모든 것을 학생들이 준비하고 최종 검토, 평가까지 맡아하고 있어요.”
하태문 팀장이 뿌듯해 하며 말한 것처럼 이날 행사의 모든 사회자, 스텝들, 체험부스 운영자, 안전 관리까지 앳된 얼굴의 중·고등학생들이었다. 특별히 지난해 구성 돼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청어마기’는 ‘청소년어울림마당기획동아리’의 줄임으로 진행팀, 운영팀, 지원팀으로 나눠 어울림마당 행사를 총괄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최유빈(삼천포여고·2) 학생은 “행사를 기획 할 때 한 달에 2번 회의를 통해 본래의 기본적 틀에 우리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조금씩 보태면서 준비했어요. 정말 고단하지만 행사에 온 아이들이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뿌듯합니다”라며 “체험이나 무대가 식상하다 여길 수도 있겠지만 더 많은 학생들이 와서 참여하고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체험 부스를 누비며 마음껏 축제를 즐겼던 이신혁(수양초) 학생은 “문화의집에는 심심할 때 오면 놀 거리가 있어서 자주 와요”라며 “오늘 풍선 터트리기가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조금 서툴고 부족해도 어른들이 한 발 짝 물러나 준 것이 이들의 ‘자람’을 돕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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