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천 분향소 찾은 강 의원, 남은 자들의 역할과 책임 강조

26일 오전 사천읍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아 강 의원이 분향하고 있다.

강기갑 국회의원이 26일 오전 사천읍과 삼천포지역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강 의원은 분향소를 마련한 관계자들에게 “그 분이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바로 세워 나가는 게 남은 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친누이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강 의원은 26일 오전 두 분향소에 잠시 들러 분향했다. 이번 분향에는 그의 부인인 박영옥 여사와 민주노동당 출신의 사천시의원인 제갑생 이정희 의원도 함께 했다.

강 의원은 분향과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노 대통령! 당신은 국민들의 의식을 한층 향상시킨 마지막 일을 하셨습니다. 고이 잠드소서! 민주주의 역사를 남은 우리가 바로 세우겠습니다.”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는 강 의원.
그리고 자발적인 노력으로 분향소를 차린 시민들을 격려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죽음을 빗대 “민주주의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까지 국민들의 정치의식을 한 단계 높였다. 그가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무너지지 않도록 바로 세워나가는 것이 남은 자의 몫이다.”

“그의 죽음을 단지 한 전직 대통령의 사망으로만 여겨선 안 된다. 그에게 정치보복을 가했거나 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세력들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박영옥 여사가 눈물을 글썽이며 술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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