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경찰 30일 총출동…수색 8시간 만에 구조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이 구조신청을 해옴에 따라 사천경찰이 총출동 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수색 8시간 만에 이 여성을 찾았고, 조만간 가족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다.

구조를 요청한 사람은 필아무개(44, 부산) 씨였다. 그녀는 30일 새벽 6시 40분께 사천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산에 갇혀 있다. 소나무에 둘러싸여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사천경찰은 전화위치추적 결과 서포면 금진리에서 전화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하고 기동타격대를 급파했다. 하지만 7시20분쯤 구조 요청자의 전화기 전원이 꺼지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경찰력을 집중 투입한 끝에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신고장소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서포면 구평리 한 사찰에서 필 씨를 찾았다.

발견 당시 필 씨는 신발을 벗은 채 산 속을 헤맨 듯 몸 곳곳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하지만 그 밖에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 사는 필 씨는 지난 28일 외가에 다녀가기 위해 사천시 서포면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경찰서 관계자는 “평소 정신분열증을 앓던 필 씨가 외가가 있는 다평리로 가던 중 길을 잃어 헤맨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중으로 부산에 있는 가족 품에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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