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3일 사천시 밀 수매 현장에서 용도별 품질 분석 기기 시연회를 갖는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특허 출원한 ‘근적외선 분광분석기’의 원리를 소개하고 작동 시연과 함께 국산 밀 관련 연구 성과와 재배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밀가루는 단백질의 양과 특성에 따라 박력분(과자용), 중력분(생 면용, 중화면용, 라면용), 강력분(빵용)으로 구분된다.

2011년 식량과학원 맥류사료작물과에서 개발한 이 분석 기기는 수매 현장에서 바로 밀의 단백질과 수분, 회분, 침전가 등 4가지 주요 성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분석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7일에서 1일로 줄었으며, 밀의 품질을 현장에서 바로 평가하고 용도별로 분류할 수 있다.

이번 시연회를 비롯해 광주와 천안 등 전국의 밀 산물 수매처에서도 밀 관련 종사자와 재배 생산 농업인 대표를 초청해 6월 말에 순차적으로 시연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경훈 연구사는 “앞으로 빵용, 과자용 등 가공 용도에 맞는 밀 원맥을 가공 업체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국산 밀 소비 시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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